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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연내 코스닥 입성 불투명 특허권 부당 이전 논란…거래소 심사도 장기화될 듯

심아란 기자공개 2018-10-25 15:43:0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4일 18: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툴젠의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이 불투명해졌다. 바이오 기업 최초로 '한국형 테슬라'(이익미실현 기업 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에 나선 상태였다. 하지만 특허권 부당 이전 논란에 봉착해 거래소 심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툴젠은 지난 8월 17일 테슬라 제도를 적용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거래소는 통상 45영업일 이내에 심사 승인 여부를 확정한다. 24일 기준 툴젠은 심사를 청구한 지 44영업일 째다. 툴젠과 비슷한 시기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네오플럭스(8월24일)와 이노메트리(8월20일)도 23일 거래소로부터 심사 승인을 받았다.

당초 테슬라 제도를 통하면 거래소의 질적 심사가 완화될 가능성에 업계의 기대감이 실렸다. 앞서 테슬라 제도를 이용했던 카페24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30영업일 만에 거래소 문턱을 넘은 바 있다.

반면 툴젠의 코스닥 입성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결과가 25일까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툴젠은 특허권 논란 뿐만 아니라 회사 측에서도 공모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면서 "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툴젠은 핵심 기술인 크리스퍼 (CRISPR/Cas9) 유전자가위의 특허를 회사에 부당하게 이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툴젠 최대주주인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지분 21.3%)이 서울대와 나눠야 할 특허권을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고 툴젠으로 이전시켰다는 지적이다. 툴젠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툴젠과 상장주관사(한국투자증권)는 거래소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대한 철회 없이 거래소의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툴젠의 코스닥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5년 거래소 심사 미승인이 처음이었다. 당시 최대주주와 2대주주 간 지분 격차가 크지 않아 경영권 방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2016년에는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특허권의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거래소 승인이 거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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