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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상장 주관사 NH증권, 직접 프리IPO 투자 CB 100억 매입...발행어음 통한 상장 전 자금유치

민경문 기자공개 2018-10-29 15:15:0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1: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누스(ZINUS) 상장 파트너인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서 직접 메자닌 투자를 단행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 신뢰도를 높이려는 의사결정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을 통해 프리IPO(상장 전 자금유치) 투자까지 단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누스는 지난 25일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사모 발행으로 지누스의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물량을 전액 인수키로 했다. 만기는 3년이며 2019년 10월부터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지누스 측은 조달 자금을 설비 투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의 프리IPO 거래다. 그 동안 다수 투자자들이 지누스에 프리IPO 의사를 타진했지만 성사된 적은 없었다. 매트리스 부문에서 미국 아마존 점유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성을 증명해 왔던 터였다. 지누스의 최종 선택은 다름아닌 주관사 NH투자증권이었다. 주관사가 직접 베팅할 정도로 우량한 회사라는 평판을 시장에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도 주관사 수수료와 향후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이었다.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해 프리IPO 투자를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CB의 만기 이자율은 3%로 발행어음 조달 비용(2.5%)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만큼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베팅한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지누스 입장에선 대주주 지분율 희석 및 소액주주 반발 등을 우려해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NH투자증권 역시 순수 알주식보다는 리스크가 덜한 메자닌을 선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이목은 CB의 주식 전환가격(5만원)에 쏠리고 있다. 주식수 1264만 9140주(CB 전환 시 신주 포함)를 고려하면 지누스의 기업가치는 약 6324억원으로 계산된다. NH투자증권과 지누스 측은 실제 공모 과정에서 이보다 몸값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지누스 IPO는 내년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주식 시장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섣불리 일정을 당길 이유는 없어 보인다. 지누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3%, 56% 줄어든 143억원, 154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등 매출원가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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