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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뇌질환 연구기업 '소바젠', 100억 유치 이정호 카이스트 교수, 창업 4개월만에 대규모 투자금 모집

정강훈 기자공개 2018-10-30 08:22:0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연구기업 소바젠(SoVarGen)이 창업 4개월만에 벤처캐피탈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소바젠은 최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30억원) △컴퍼니케이파트너스(20억원) △미래에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HB인베스트먼트 △유큐아이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이상 각각 10억원) 등이 운용 중인 투자조합으로 소바젠이 발행한 신주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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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설립된 소바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의 이정호 교수가 창업했다. 난치성 뇌질환과 관련된 신약 개발 및 DNA 진단을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가 최대주주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으며, 전문경영인 출신의 김병태 대표가 경영을 담당한다.

흔히 간질로 알려진 뇌전증은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이정호 교수는 뇌신경 줄기세포에서 국소적으로 일어나는 체세포 돌연변이가 뇌질환을 일으킨다고 추정해 연구를 시작, 국소피질이형성(FCD) 질환의 원인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실험용 생쥐 모델에 특정 단백질 억제제를 투여해 간질 증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2015년 과학저널인 네이처메디슨에 게재됐다. 해당 단백질 억제제는 다른 질환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뇌전증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소바젠은 난치성 뇌질환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뇌전증과 악성 뇌종양, 알츠하이머 치매, 자폐증 등이 주요 타깃이다.

소바젠은 개량 신약을 개발하는 다른 바이오 벤처기업과 달리, 난치성 질환의 원인을 직접 밝혀 획기적인 치료 방법을 찾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이런 접근 방법에 벤처캐피탈들이 주목한 결과, 창업 4개월만에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해 막대한 연구·개발(R&D)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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