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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들 "이번주가 변곡점…현 주가 과도하다" "美 중간선거 이후 불확실성 일부 해소"…저가매수는 신중

김슬기 기자공개 2018-10-31 15:09:3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증시가 연일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상황도 심상치 않다. 전날 22개월만에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이 600선에 근접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대다수의 프라이빗 뱅커(PB)들은 현재의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수의 PB들은 다음주 미국 중간선거 등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이 이후에는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봤다. 다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어있어 주식이나 금융상품 등의 추가 매수를 권하는 일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0월 시장흐름이 과도하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29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10월 들어 14.81%, 23.42%씩 떨어졌다. 코스피는 9월 말 2343.07에서 전날 1996.05까지 내려왔고 코스닥은 822.27에서 629.70까지 낮아졌다.

신한금융투자 PB A씨는 "이달 들어 기업들의 실적 등 펀더멘털이 바뀐게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10월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어서 낙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파는 등 인덱스 차익거래(아비트리지) 물량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내려앉은 것이어서 외국인들의 수급이 다시 회복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가지고 있는 자산을 손절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윤상경 유안타증권 PB는 "현 주가수준은 유럽발 재정리스크 때까지 내려왔다"며 "전고점까지 가기는 힘들지만 바닥이라고 볼 수 있는 위치여서 외국인이나 기관도 코스닥 저가매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1월 6일 미국의 중간선거가 마무리되면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이나 금융상품의 추가 매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B증권 PB B씨는 "자산 중 위험자산 투자 비중이 평소에 생각한 위험자산 투자비중보다 낮은 투자자는 매수해도 될 것으로 보이지만 대출이나 신용을 내 매매하는 것은 권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PB C씨는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지금 손절하거나 가지고 있는 자산을 처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지고 있는 자산을 지키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식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은 "신규로 저가로 진입하는 것도 거치식은 서두르지 말고 적립식은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에만 분할해서 들어가는 전략으로 가야된다고 보고 있다"며 "자산가들은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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