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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IPO 준비 시동…내년 코스피 대어 '예약' RFP 발송 생략, 일부 대형사만 PT 참여…예상 몸값 최대 2조 관측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01 11:19:2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4: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의 100% 자회사 SK매직이 기업공개(IPO) 킥오프미팅을 개최했다. 내년 하반기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예상 시가총액만 최대 2조원에 달해 대어(大魚)급 딜로 주목받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이달 중순 IPO 관련 첫 번째 미팅을 진행했다. 회사 기획재무실 담당자와 주관사단 실무진들이 이 자리에 대거 참여했다. SK매직은 지난달 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JP모간 세 곳을 상장 주관사로 확정지었다.

통상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킥오프 미팅에서 IPO 세부일정, 실사 사항 등에 관한 의견을 조율한다. 주관 업무의 핵심인 기업실사 과정에선 △발행사의 일반 현황 △경영성과 및 재무 지표 △과거 영업수익 분석 및 향후 전망 △회사 핵심역량 등을 살펴본다.

SK매직은 별도의 입찰제안요청서(RFP) 없이 주관사를 뽑았다. 평소부터 접촉해 온 대형 증권사들이 진행한 프레젠테이션(PT)으로 선정 여부를 결정했다. SK매직은 공모규모가 최소 6000억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외국계 IB도 주관사단에 포함시켰다.

시장 관계자는 "다수 증권사에 RFP를 보내지 않아도 충분히 공정한 절차로 주관사를 선정할 수 있다"며 "주요 대형사들이 PT에 참여해 공모에 대한 의견을 건넸으며, SK매직은 이를 참고해 주관사단을 꾸린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내년 10월께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듬해 반기 실적이 집계된 이후 구체적인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SK매직은 올 상반기까지 3116억원의 매출액과 1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7%, 2.3% 늘어난 수치다.

시장에서는 SK매직을 사실상 내년 하반기 대어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예상 시가총액만 1조 5000억~2조원 수준에 달하기 때문이다. 공모규모도 6000억~8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SK매직은 지난 2016년 SK네트웍스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NH PE에서 인수한 생활가전 렌탈 업체다. 동양그룹의 가전 계열사인 동양매직이 모태 회사다. 가스·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5개 제품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의 최대 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SK네트웍스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모회사(SK네트웍스)의 재무구조 개선 뿐 아니라 본사 렌탈 비즈니스 확장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SK루브리컨츠 공모 철회 이후 오랜만에 나온 SK그룹 딜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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