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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맥쿼리인프라펀드 주주 관여활동 나설까 과도한 성과보수에 공감…향후 주총에서 의사 표시

이효범 기자공개 2018-11-06 13:29:2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2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맥쿼리인프라를 대상으로 주주 관여활동에 나설 의향을 내비치면서 관심이 쏠린다. 지난 9월 주주총회에서 운용사 교체에 반대했지만 성과보수가 과도하다는 시장의 의견에는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지난 9월 진행된 맥쿼리인프라 임시주주총회 안건 검토안을 최근 공시하고 '맥쿼리인프라의 보수체계는 운용보수 외 성과보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성과보수가 과도하다는 시장의 의견에 따라 성과보수 개편을 위한 주주관여 활동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6월 맥쿼리인프라(MKIF) 보수 인하를 요청하는 주주총회 소집 요구서를 발송했다. 맥쿼리 인프라가 지나치게 높은 보수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운용사를 맥쿼리자산운용에서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9월 19일 맥쿼리인프라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위탁운용사 교체안건은 결국 부결됐다. 참석한 주주들 중 찬성표를 던진 주식수가 50%를 넘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당시 주주총회에 올라온 운용사 교체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맥쿼리인프라의 상장 이후 연간 투자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이 9.4%와 7.2%로 국채 수익률 대비 양호하다는 점을 반대근거로 들었다. 최근 1년, 3년, 5년 총 주주수익률을 기준으로도 코스피 지수와 유사한 글로벌 펀드를 상회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더욱이 코람코자산운용이 전문적으로 인프라 펀드를 운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며, 계약상대방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원활한 협상이 가능할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고려할 때 운용사 교체를 통한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반대 의결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주주 관여활동에 나설 여지를 남겨뒀다. 특히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장과 같이 운용보수에 포함된 성과보수가 과도하다는 점에 대해서 동조한다는 입장이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맥쿼리인프라에게 성과보수를 폐지하고 맥쿼리자산운용에게 지급하는 운용보수를 현재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러나 내부적으로 파악하는 적정한 성과보수가 어느정도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린게 없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주주 관여활동 보다는 향후 맥쿼리인프라의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의사를 표시하는 수준의 활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맥쿼리인프라가 운용사에게 지급하는 성과보수 수준이 과도하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향후 주주총회에서 성과보수와 관련된 의사를 표시하겠다는 수준으로 당장 추가로 관여활동을 계획 중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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