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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통일펀드 마케팅, 없던 일로 "상품성 없다" 결론, 통일 랩 출시 계획도 접어…대체투자로 이동

서정은 기자공개 2018-11-08 10:14:55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올 하반기 계획했던 통일펀드 마케팅을 시작도 하지 못한채 중단했다. 시장에 출시된 통일펀드들이 기존 상품과 차별화되지 못한데다 여전히 테마성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이에 따라 대체투자펀드를 키우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통일펀드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모형 통일펀드 판매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준비하던 상품 출시 계획도 접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6월 경 하반기 리테일 전략상품으로 통일펀드를 선정했었다. 유안타증권이 공모펀드 마케팅에 돌입한 건 코스닥벤처펀드에 이어 두번째였다. 통일펀드의 경우 중장기 관점에서 봐야하는 상품인만큼 공모펀드 판매고를 키우기에도 적합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판매 중인 공모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자체적으로 상품을 기획했다. 당시 유안타증권은 기존에 나왔던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라인업에 추가하고, 운용사들과도 펀드 판매를 접촉했다. 아울러 시중에 나온 통일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랩어카운트를 출시하는 방향도 검토했다.

하지만 계획과 달리 펀드 마케팅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판매 펀드를 확대하지도 않았다. 랩어카운트 출시 계획도 자연스럽게 폐기됐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논의 결과 통일펀드가 여전히 테마성 상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상품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며 "통일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여전히 대형주에 국한돼 과거와 다르지 않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에서 출시된 6개 통일펀드의 설정액은 1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동안 유입된 금액은 1억원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전체 통일펀드(올해 신규펀드 제외)의 연초 후 단순평균 수익률도 -15.46%에 그쳤다. 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한데다 남북 화해 기류가 상반기에 비해 다소 잦아들면서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통일펀드 대신 대체투자 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한 구조화 상품 등 연 5~6%를 목표로 삼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내년 사업계획에도 이같은 내용을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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