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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5억 달러 ABS 사모 발행 이달 말 영구채 조기상환용…2.26% 고정금리·만기 3년

민경문 기자공개 2018-11-06 16:16:2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5일 11: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지난주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사모 발행했다. 올해 1월에 이어 두번째 ABS다. 지난 2015년 발행한 영구채의 조기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로 해석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칼제이십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지난 30일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대한항공의 장래 달러화 표시 항공기운임채권이다. 만기는 3년으로 2.26% 고정금리 조건이었다. 주관사로는 다이와증권, DBS은행,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등이 참여했다. 신용공여 기관으로는 신한은행이 참여했다.

대한항공의 ABS 발행은 올해 두번째다. 지난 1월 칼제이십이차유동화전문회사가 35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한 바 있다. 최장 만기는 5년이었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BS 신용등급에 'A0'를 부여했다. 이는 대한항공 신용등급(BBB+) 보다 두 노치 높은 수치다

이번 ABS는 영구채 조기상환 용도로 풀이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11월 25일 3415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찍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발행 후 3년이 경과되는 날 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었다. 올해를 넘기면 4%의 스텝업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조기상환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달 안으로 최소 1000억원의 회사채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과 8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금리 인상을 앞두고 선제적 조달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너 갑질 사태 등 평판 리스크에 대한 회사채 시장의 시각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138억원, 영업이익 824억원, 순순손실 27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9% 이상 줄었다. 3분기에도 유가 상승과 화물 물동량이 줄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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