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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클사이언스·제네틱스 'R&D' 이원화 구조 [제약사 오너의 투자 방정식]사이언스서 신약 후보물질 발굴, 제네틱스가 플랫폼 기술 개발…2021년 임상 적용 예상

강인효 기자공개 2018-11-08 08:16:01

[편집자주]

제약업계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국내외 바이오 벤처에 투자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제약사 오너들이 자신만의 관점과 인맥을 동원해 벤처 투자에 나서는 점이 흥미롭다. 옥석 가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바이오 산업에서 제약사 오너가 선택한 투자 기업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7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연제약 측이 올해 200억원을 들여 지분 투자를 단행한 뉴라클사이언스와 뉴라클제네틱스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바이오 벤처다. 이연제약이 이보다 앞서 공동 연구 개발을 시작으로 지분 투자까지 단행했던 바이로메드도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바이오 벤처였다. 2000년대 초반 당시만 해도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유전자 치료제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선 이연제약은 이번 뉴라클사이언스와 뉴라클제네틱스 투자로 외연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2015년 10월 성재영 고려대 의대 교수가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다. 이 회사는 성재영 교수의 손상된 신경 조직에서 분비되는 새로운 약물 타깃에 대한 연구 성과와 관련 특허를 기술이전 받아 설립됐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퇴행성 뇌 질환 진행에 중요 역할을 하는 신규 약물 타깃에 대한 원천 특허를 기반으로 치매를 포함한 퇴행성 뇌 질환 치료용 항체 신약 후보물질 'NS100'을 확보했고 생산공정 개발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은 2020년 말 NS100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또 성재영 교수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욕조절 기전의 신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NS200'을 도출했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설립한 브라만인베스트먼트(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를 통해 올해 1월 '브라만투자조합 1호'를 결성하고 뉴라클사이언스에 지분 취득 방식으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지난 8월에는 뉴라클사이언스와 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 질환 치료 목적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뉴라클사이언스는 이연제약 외에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쿼드자산운용 및 브라만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200여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CJ헬스케어도 지난해 3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통해 2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연제약이 최근 직접 투자한 뉴라클제네틱스는 뉴라클사이언스의 관계사다. 올해 5월 설립된 신생 바이오 벤처다. 이연제약은 지난달 말 100억원을 투자해 뉴라클제네틱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뉴라클제네틱스의 최대주주는 뉴라클사이언스다.

뉴라클제네틱스는 뉴라클사이언스가 발굴한 신규 약물 표적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신규 약물 표적은 다양한 적응증에 활용될 수 있는 플랫폼 타깃으로 뉴라클제네틱스는 이를 이용해 퇴행성 뇌 신경 질환과 만성 신경병성 통증 등에 효과적인 유전자 치료제들을 개발해 나갈 전망이다.

뉴라클제네틱스가 가지고 있는 원천 기술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를 기반으로 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술이다. AAV는 유전자 치료(인체 내에서 유전적 변이를 일으키거나 유전물질 또는 유전물질이 도입된 세포를 인체로 전달하는 일련의 행위) 시 유전자를 세포에 전달하는 운반체로 활용되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다양한 세포에 효율적으로 감염할 수 있는 반면,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지 않아 최근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뉴라클제네틱스는 이연제약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으로 AAV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된 원천 기술들을 개발함과 동시에 최적화된 질환별 유전자 치료제 후보 물질들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오는 2021년 주요 적응증에 대한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송원 뉴라클제네틱스 대표는 "이연제약의 투자는 단순한 투자 계약이 아니라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포함한 공동 사업협력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는 혁신적인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 개발을 위해 양사가 상생의 공동 협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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