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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률 20%' 휴켐스, 고배당 정책 이어갈까 TDI·MNB 가격상승 영향, 주당 1500원선 책정 관측

심희진 기자공개 2018-11-14 13:49: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9일 10: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실업그룹 계열 정밀화학기업 휴켐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연질 폴리우레탄의 중간재인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이 톤당 2배이상 상승하면서 원료를 납품하는 휴켐스가 수혜를 입었다.

업계에선 올해 휴켐스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 배당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휴켐스는 지난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5940억원, 영업이익 12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4년 이후 4년만에 5000억원대에 재진입했다. 영업이익이 3분기 누적 1000억원을 넘긴 건 설립 이래 처음이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대를 기록했다.

휴켐스는 톨루엔, 벤젠, 암모니아 등을 원료로 DNT(디니트로툴루엔), MNB(모노니트로벤젠), 초안 등을 생산한다. 한화케미칼, OCI, 금호미쓰이화학 등이 주요 거래처다.

핵심 제품인 DNT의 수급불균형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연질 폴리우레탄 생산 사슬은 '암모니아→질산→DNT→TDI'로 이뤄져있다. TDI는 과거 만성적인 공급과잉 제품이었지만 2016년부터 업계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2015년만 해도 톤당 1658달러였던 TDI 가격이 지난해 3794달러로 2배이상 상승하면서 원료 공급처인 휴켐스의 수익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DNT 판매량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17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또 다른 핵심 제품인 MNB도 선전했다. 경질 폴리우레탄 생산 사슬은 '암모니아→질산→MNB→MDI'로 이뤄져있다. 2015~2016년 톤당 1500달러였던 MDI 가격이 지난해 2983달러로 2배 상승하면서 MNB도 수혜를 입었다.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올초부터 지난 9월까지 휴켐스는 27만2000톤의 MNB를 금호미쓰이화학에 판매했다. 전년 동기(23만1000톤)보다 1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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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T·MNB 부문은 지난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42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전체 실적의 70~80%를 두 사업부가 책임진 셈이다.

휴켐스 관계자는 "DNT 가격은 환율, 인플레이션 변동뿐 아니라 TDI의 스프레드와 연동돼 있다"며 "장기계약을 통한 안정적 제품공급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휴켐스가 2년 연속 2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만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2014~2016년만 해도 주당 배당금은 500원대였다.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한 뒤 1500원으로 3배 확대됐다. 주당 배당금이 1000원을 넘어선 건 2009년 이후 7년만이다. 덕분에 배당수익률도 2016년 2%에서 지난해 6%로 상승했다. 2013~2017년 코스피의 평균 배당수익률(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휴켐스의 배당성향이 평균 50%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주당 배당금은 작년과 유사한 1500원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배당수익률은 7%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휴켐스의 최대주주는 태광실업(34.15%)이다. 박연차 태광실업그룹 회장(5.79%)과 장남 박주환 태광산업 전략기획실장(2.63%)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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