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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태양광사업 다시 빛 볼까 中, 2020년까지 태양광 설비 270GW 목표…폴리콘 가격 반등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18-11-12 08:27:3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9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체인 OCI의 수익성이 회복될 조짐이다. 내년부터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재개되면 태양광산업 전 분야에서 재고 소진이 이뤄져 관련 제품 가격이 급등할 전망이다. 중국 수출 의존도가 80%를 넘는 OCI 입장에서는 모처럼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OCI는 중국 에너지 당국의 태양광 확대 방침으로 폴리실리콘 시황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주가도 꾸준히 오름세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57%) 상승한 9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11월 들어 OCI 주가는 16.9% 상승했다. OCI 주가는 올해 초 18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6월 이후 하향곡선을 그렸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양새다.
주가 추이

OCI 주가 상승은 중국 에너지 당국의 영향이 주효했다. 지난 2일 중국 에너지부는 정부 주관 콘퍼런스를 열고 태양광발전회사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계속 지급하고 국가 재생국이 매년 일정한 보조금을 보증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0년 기준으로 태양광설비의 누적 설치량을 기존 210기가와트(GW)에서 270GW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중국의 태양광발전 누적 설치량은 167GW, 올해 말 기준으로는 197GW 정도로 추정된다. 중국 에너지부가 태양광 설치 누계 목표를 기존보다 높인 것은 태양광발전소 설치 허가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31일 태양광발전회사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줄이고 태양광설비 설치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태양광 시황은 30% 이상 폭락했고 지난해 53GW였던 중국 수요가 올해 35GW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태양광 시황의 정상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면 OCI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폴리실리콘 물량의 80~90%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OCI는 지난 3분기 중국의 수요 위축 탓에 고전했다. 매출액 7656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익은 80% 감소했다. 전년 동비와 비교하면 매출 19%, 영업익은 80% 줄었다. 태양광 사업에서만 59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이우현 OCI 사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분기보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22% 하락하고 판매량도 15% 감소하면서 실적에 영향이 있었다"면서 "중국이 태양광 보조금 정책에 대한 변경을 발표하면서 수요가 축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민감한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폴리실리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가량이다. 그런데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2분기 1kg당 14.2달러에서 3분기 11달러로 23%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1kg당 14달러는 넘어야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그동안 손해를 감수하고 제품을 생산한 셈이다. 하지만 OCI는 이 같은 태양광 시장의 위축이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줄곧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가 회복 될 것으로 전망했고 예상은 들어맞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태양광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에서 재고 소진이 이뤄지면서 조만간 태양광 제품 가격 급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친태양광 정책과 더불어 세계 태양광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국 이외의 중동·아시아·중남미 등 개도국 수요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사업은 불확실성이 큰 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더욱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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