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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PBS, 약세장 불구 머스트운용 베팅 이달 초 50억원 투자…일주일새 5% 이상 수익 거둬

최은진 기자공개 2018-11-12 10:04:5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9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 프라임브로커(PBS)가 머스트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추가 시딩(Seeding)을 집행했다. 주식시장 약세에 경쟁 PBS들이 시딩한 헤지펀드의 수익률 악화로 고초를 겪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경쟁력 있는 운용사에 자금을 적극적으로 집행해 투자 수익을 올리겠다는 목표로 해석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1일 머스트운용이 지난해 1월 설정한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4호'에 50억원의 고유자금을 투자했다. 지난 2017년 첫 시딩투자를 한 이후 세번째다. 머스트운용의 헤지펀드는 미래에셋대우가 PBS를 맡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미래에셋대우 PBS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헤지펀드를 키우는 동시에 수익을 공유하겠다는 목표로 유망한 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머스트운용은 지난 2016년 투자자문사에서 전문 사모 운용사로 전환한 후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으로 운용하는 헤지펀드 4종을 출시했다.

미래에셋대우가 머스트운용에 투자한 자금은 이번 시딩까지 포함하면 총 100억원이다. 보통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시딩은 한 펀드에 최대 50억원을 넘기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규모가 꽤 크다. 지난 2017년 10월 처음으로 30억원 투자를 했고, 올해 3월 20억원을 추가로 집행했다. 머스트운용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머스트운용에 대한 신뢰로 미래에셋대우 PBS는 주가 약세기에도 불구, 머스트운용에 베팅을 했다. 고유계정 집행 절차에 투입되는 시간이 약 일주일 이상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1980선까지 내려 앉은 지난 10월 중순께 투자 심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경쟁 PBS들이 시딩한 헤지펀드의 수익률 악화에 고민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 PBS는 우수한 상품에 과감히 베팅한 것.

미래에셋대우는 머스트운용의 헤지펀드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머스트운용 헤지펀드는 지난해 1년간 30~40% 수익률을 거둔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0%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16년 10월 7일 설정한 머스트운용의 첫 헤지펀드인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누적수익률은 64%다. 미래에셋대우 PBS가 최근 집행한 50억원의 시딩 투자만으로도 벌써 약 5% 안팎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머스트운용 외에도 미래에셋대우 PBS는 올 초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한 씨앗운용 상품에 약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당시 업계는 미래에셋의 베팅에 무모하다는 의견을 냈으나 이를 통해 현재 약 10%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꽤 성공적인 투자였던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유망한 헤지펀드에 투자해 대형 펀드로 키우면서 함께 수익을 향유하는 것을 목표로 좋은 상품을 발굴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머스트운용의 헤지펀드는 출시 후 흔들림 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어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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