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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 AI 재활기기 '성장성' 입증할까 원천기술 보유, 미국 B2C 시장 공략…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심아란 기자공개 2018-11-14 15:00:5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0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네오펙트가 미국 B2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재활의료기기라는 독창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해 성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오펙트는 12일부터 이틀간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 물량 180만주 가운데 80%(144만주)가 기관투자자에 배정됐다. 희망 공모 가격은 1만원~1만 2500원으로 공모 예정 규모는 180억~22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72억~146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IPO 딜은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고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2010년 설립된 네오펙트는 신경계 질환 환자 재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동집약적인 치료 방식에서 벗어나 AI 재활 플랫폼을 구축했다. 가볍고 편한 재활 기기, 게임화한 치료 콘텐츠, 원격 진료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인 '라파엘' 라인업의 5개 상품이 현재 한국, 미국, 독일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네오펙트는 B2B 판로를 확보한 것에서 나아가 미국 B2C 시장에 진출해 렌탈 사업을 영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PO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높게 평가된 기업 밸류에이션은 한계로 지목된다. 네오펙트는 상장 밸류에이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인바디, 유비케어, 비트컴퓨터 등 3곳의 헬스케어 플랫폼사를 선택했다. 이들의 지난해 및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1개월 평균 주가(9월 12일~10월 11일) 등을 통해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출했다.

네오펙트는 33.07배의 PER과 2020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지난해와 올해의 현가(48억원·57억원)로 할인해 몸값을 1465억원으로 책정했다. 유사업종인 디알젬 PER이 20.89배, 오스테오닉이 22.5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네오펙트 PER은 높은 편이다. 할인율은 8.53%~26.84%로 이를 적용한 PER은 14~18배 수준이다. 통상 제조업의 경우 할인율을 적용한 PER은 10배 안팎이다.

특히 12일 종가 기준 비교기업 주가도 평가 기준일에 비해 하락한 상태다. 유비케어(3940원)를 제외하면 인바디(2만 1000원)와 비트컴퓨터(4775원)는 각각 17%, 9% 정도 떨어져 PER은 더 낮아졌다. 최근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관들의 투심이 얼어 붙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PER이 다소 공격적으로 결정됐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공모주 매니저는 "네오펙트가 독창적인 원천기술을 확보한 점은 매력적인 요소"라며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게 공모 흥행의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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