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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최대 실적 공신 'IB'…수익 절반 책임 [하우스 분석]자기자본 3조 대형IB 입지 공고화…"전 부문 고른 수익 고무적"

전경진 기자공개 2018-11-14 15:01:2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 분기 최대 실적의 버팀목은 역시 기업금융(IB) 부문이었다. 순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을 IB에서 책임졌다. 자기자본 3조원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IB)로서 입지를 다졌단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0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고, 매출액은 2조 25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4.6%나 늘었다.

3분기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은 2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IB 부문(신용공여 포함)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13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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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신용공여(대출)를 통한 금융수지 부문에서 605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전분기 대비 51%나 늘어난 수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보유한 기업 대출 잔고가 2017년말 2111억원에서 3분기 3782억원까지 증가한 덕분이다.

회사채 등 정통 IB 부문만 놓고 보면 순영업수익은 7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로 높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부침을 고려할 땐 선방했단 평가다. IB영업이 메리츠종금증권의 핵심 매출 영역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모습이다.

딜 별로 보면 3분기 호주 Kestrel 광산 등 인수금융 관련 수익이 인식되며 수익이 늘었다. 또 총 27건의 공모 회사채(금융채 포함)와 1건의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딜에 인수사로 참여하며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실적 상승세를 이끈 '알짜 부문'은 자산운용 부문(1010억원)으로 평가된다. 전분기 대비 77%나 커졌다. 3분기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41%로 가장 높다. 특히 IB부문과의 연계 영업으로 창출된 수익이 부각된다. 대표적으로 이랜드월드가 발행한 회사채 인수로 인해 발생한 채권 트레이드 수익(112억원) 등이 있다.

시장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대형IB로서 면모를 다졌단 평가다. 2분기 호주 시드니 공동주택 사업부지 담보대출 외 5건(2140억)의 딜과, 3분기 인수금융에서 4건(4850억) 딜을 통해 영국, 독일, 홍콩,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트랙레코드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거래환경 악화와 증시하락에 따라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수익은 128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40.2%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분기별 순이익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고 영업을 하고 있진 않다"며 "이미 당초 계획했던 목표들을 달성해 나가고 있으며, 3분기까지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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