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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PBS의 야심작...VIM펀드 제동 코스닥벤처펀드에 밀려 흥행 실패

최은진 기자공개 2018-11-16 11:09:4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0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 프라임브로커(PBS)가 올 초 야심차게 추진하던 중소기업 사모사채 헤지펀드인 VIM펀드가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계획했던대로 펀드 설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물론 일부 상품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유사한 전략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흥행을 일으키며 VIM펀드가 주목받지 못한 데 따라 프로젝트를 접는 수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 출시된 VIM펀드는 총 6종이다. 설정액은 최근 기준으로 총 536억원, 운용사는 라임·밸류시스템·유경PSG운용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네곳이다. VIM펀드는 신금투 PBS부서가 올 초 기획한 벤처·중소기업 사모사채를 편입한 헤지펀드의 브랜드다. 규모가 작거나 신용등급이 없어 은행 대출로부터 소외된 벤처·중소기업에 자금을 조달하면서 이자수익을 취하는 전략으로 운용한다. VIM은 Venture·Innovation·Mid-to-small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VIM

당초 신금투는 VIM펀드를 키우기 위해 다수의 전문 사모 운용사와 협업을 진행하려 했다. 신금투가 과거 ARS(Absolute Return Swap:롱숏ELB)를 히트시키며 투자자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전문 사모 운용사와도 어렵지 않게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약 20여곳의 운용사와 수십개의 상품을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신금투 PBS의 계획대로 운용사들과의 협업은 원활하지 않았다. 운용사들은 VIM펀드 프로젝트로 볼 수 있는 효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 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았다. 이에 현재 VIM펀드를 운용 중인 네곳의 운용사 외 추가 라인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시장 상황도 VIM펀드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VIM펀드의 전략과 유사한 코스닥 벤처펀드가 지난 4월 출시되며 흥행을 일으킨 데 따라 자연스럽게 VIM펀드는 주목받지 못하채 소외됐다.

신금투 PBS의 VIM펀드 프로젝트는 포기 수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신금투는 VIM펀드를 키우기 위해 집행한 시딩 자금도 환매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VIM펀드의 설정액은 900억원에 달했지만 시딩자금을 환매하는 등의 여파로 절반 가량 줄어든 상태다.

신금투 PBS와 가장 먼저 협업해 VIM펀드를 다수 론칭한 라임운용도 추가로 VIM펀드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펀드는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설정된 '유경 좋은생각 VIM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에서 신금투 PBS의 시딩자금이 빠져나간 데 이어 수익자들도 전부 환매에 나섰다. 현재 펀드 설정액은 유경PSG운용의 고유계정인 4억원이 전부다. 따라서 유경PSG운용은 조만간 펀드를 청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중소기업 사모사채를 담는 헤지펀드는 굳이 신금투와 협업하지 않아도 만들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VIM펀드 프로젝트에 동참할 필요가 크지 않다"며 "이미 VIM펀드를 설정한 운용사들도 추가 상품을 라인업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청산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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