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중국서 축우업 진출 계열사 선진, '철령선진팜' 설립…현지 사료업과 시너지 모색
전효점 기자공개 2018-11-15 08:52:1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이 중국에서 축우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중국의 가파른 육류 소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육우업에 진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사료업과의 시너지도 모색할 전망이다.하림그룹 사료·양돈부문 주력 계열사 선진은 올해 3분기 중 중국 철령시에 축우업을 하는 100% 자회사 철령선진팜을 설립했다. 자산 규모는 분기 말 기준 81억원이다. 하림그룹은 양계와 양돈에서 수직계열화를 완료했지만 육우 분야에서는 유통만을 해왔을 뿐 사육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철령선진팜은 부지와 시설은 현지 사업자로부터 임대하고, 육우는 직접 사들여 사육하고 있다. 현재 철령선진팜이 보유한 육우는 시맨탈종 5000두 규모다. 사육소는 철령 일대를 중심으로 현지에 납품된다. 국내 수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철령선진팜은 같은 지역에 위치한 계열사 철령선진사료유한공사로부터 축우용 사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철령선진팜이 사육한 육우의 유통은 현지 협력업체가 진행하게 된다.
모회사인 선진은 이미 중국 지역에서 사료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선진성도사료유한공사와 청도선진사료유한공사, 철령선진사료유한공사 등 중국 법인 3곳을 통해 양돈·양계·축우·양견용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육우업 진출로 사료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배가될 전망이다.
선진은 중국 철령선진팜 설립이 국내에서도 축우업 진출을 결정했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선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가 대규모 농장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현지 축우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국내 축우업 진출과 연결고리를 생각해 시작한 사업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새 경영진 임종윤·종훈 형제의 일성 "네버 어게인"
- JB금융, 얼라인에 판정승…이사회 2석만 내주며 선방
- [Company Watch]'TGV 첫 양산' 필옵틱스, 글라스 패키지 시장 선점
- 폴라리스오피스, 한국 AI PC 얼라이언스 참여
- 이에이트, 생성형 AI 접목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개
- 일반석서 주총 관람한 한채양 이마트 대표, ‘책임경영’ 의지 피력
- AI매틱스-한국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버스 사고 예방 MOU
- [한미 오너가 분쟁]'임종윤·종훈' 형제의 승리, OCI-한미 통합 결렬
- 휴온스 이사회 입성한 오너3세, 경영 참여는 'NO'
- 필옵틱스, 업계 첫 TGV 양산 장비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