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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 P2P금융 렌딧, '임팩트 투자' 유치 국내외 투자회사서 70억 조달…'렌딧마켓' 구축 시동

배지원 기자공개 2018-11-16 08:35:38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신용대출 전문 P2P금융기업 렌딧이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간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 '렌딧 마켓' 론칭에 사용할 목적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렌딧은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벤처펀드, 옐로우독,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알토스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털(VC) 4곳으로부터 총 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투자로 렌딧은 누적투자금 약 243억 5000만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외 임팩트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임팩트 투자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기업에 투자한다. 재무적 수익률과 더불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임팩트를 모두 필요로 한다. 이들은 렌딧이 기술을 기반으로 중금리대출 시장을 혁신해 금리절벽이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렌딧은 중금리로 대출한 사람이 아낀 이자를 지표로 수치화 해 중금리대출의 효용성을 공개하고 있다. 렌딧 대출자 중 약 54.2%는 카드론,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보험 등에서 받았던 고금리 대출을 렌딧 대출로 대환하는 대출자들이다. 렌딧이 1500억원 이상의 중금리대출을 집행하며 만들어 낸 이 지표는 이미 100억원을 넘어섰다.

렌딧은 정교한 심사평가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렌딧은 자체적으로 개인신용평가시스템 'CSS'(Credit Scoring System)를 개발했다.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250여 가지의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를 심사한다. 각종 금융정보의 최근 12개월 간 트렌드를 각종 지표의 추이로 분석해 자체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이 결과 똑같이 CB 3등급인 A와 B가 대출을 신청하더라도 각자에게 맞는 개인화 된 적정금리가 책정된다. 이렇게 축적된 기 신청자의 데이터를 적용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심사평가모델을 고도화해 왔다. 머신러닝 기법을 도입, CSS의 평가 능력을 높여 가고 있다.

렌딧은 내년 1분기 투자자간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서비스 '렌딧 마켓'도 오픈할 예정이다. 렌딧 마켓에서 판매자는 아직 상환 중인 원리금수취권을 판매해 현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고, 투자 성향에 따라 원리금수취권을 사고 팔아 취향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렌딧은 지난 9월초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많은 고객들이 유동성 개선을 주문해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렌딧은 투자에서도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실시간 분산 투자 추천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투자금을 입력하면 현재 투자가 가능한 채권을 조합해 한 번에 100개 이상의 채권에 분산투자 할 수 있도록 추천해 주는 투자 서비스다. 투자금을 잘게 쪼개어 수 백 개 이상의 채권에 분산투자해 투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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