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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수 동양운용 대표, CIO 겸직 구세훈 CIO 퇴사,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주식운용본부장 내부승진 전망

서정은 기자공개 2018-11-22 08:23:3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경수 동양자산운용 대표이사(CEO)가 이달부터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까지 맡게 됐다. 손 대표에게 경영 뿐 아니라 운용에 대한 권한을 집중해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이밖에 동양자산운용은 내부승진을 통해 공석이 되는 주식운용본부장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자산운용은 손 대표가 CEO와 CIO를 겸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그는 경영, 마케팅, 운용 등 회사 전반을 총괄하게 됐다.

앞서 CIO를 맡고 있던 구세훈 부사장은 지난 13일자로 임기가 만료돼 회사를 떠났다. 구 전 부사장은 파트너스K&K 대표이사 출신으로 2016년 11월부터 2년간 동양자산운용에서 CIO를 역임했다.

회사 내에서는 이번 인사가 예견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손 대표가 CEO로 선임되기 전부터 사실상 CIO역할을 해오며 조직 내에서 권한을 키워갔기 때문이다. 또한 대표 자리에 오른 뒤에도 펀드를 지속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중이다. 매니저가 교체될 경우 투자자들이 펀드에 대한 우려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채권운용본부장을 해오던 손 대표는 지난 8월 총괄부사장에 오른 뒤 9월 CEO 자리에 올랐다. 8월 전까지만 해도 채권운용본부는 팡지안 전 대표가, 나머지 본부는 구 전 부사장이 총괄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총괄부사장직이 만들어지면서 사실상 운용 전반에 관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동양자산운용이 CEO와 CIO를 일원화한건 의사결정 체계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운용업계에서는 CEO와 CIO가 겸직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 한국밸류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도 이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동양자산운용은 그가 운용을 계속 해왔던 만큼 CIO 역할을 맡게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밖에 남은 인사는 주식운용본부장의 신규 선임이다. 심재덕 본부장이 이달 30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면서 회사를 떠나야하기 때문이다. 동양자산운용은 내부 승진을 통해 조직원들의 사기를 돋구고, 운용의 안정성을 꾀할 방침이다.

동양자산운용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추가적인 조직개편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조직 분위기를 잡기 위해 주식운용본부장 선임은 추후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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