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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펌프' 이오플로우, 상장예심 자진철회 연내 증시 입성 좌절…회사 내부사정, 시장침체 등 복합적 작용

피혜림 기자공개 2018-11-16 09:19:1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5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 중인 이오플로우가 코스닥 심사를 자진철회했다. 연내 상장이 어려워지며 상장전투자(프리IPO)에 참여한 벤처캐피탈(VC)과 자산운용사들의 자금회수는 다시 시일이 걸리게 됐다.

지난 14일 이오플로우는 한국거래소 코스닥 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지난 9월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지 한달 반여 만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오플로우는 앞서 내부적으로 연내 상장을 목표로 했었다. 지난 5월 기술성 평과에 통과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추고 코스닥 입성 준비를 본격화했다.

이오플로우는 기술성 평과를 통과하긴 했지만 예비심사 청구 당시 사업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심을 받기도 했다. 이오플로우의 매출은 지난 2년간 제로(0) 수준이었다. 지난 3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2017년 매출이 27억원이라고 공시하기도 했으나 지난 9월 정정신고를 통해 지난해 매출 역시 0원으로 수정했다. 매출 인식 시기에 대한 오류 등이 이유였다. 다만 기술특례제도의 경우 기술성이 인정된다면 상장 예심 등의 과정에서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회 사유는 회사 내부 사정을 비롯해 복합적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모시장이 침체된 상황을 감안해 연구개발(R&D) 등으로 펀더멘탈을 강화한 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도 어느 정도 형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연내 상장이 불가능해지면서 벤처캐피탈 역시 투자 회수가 늦어질 전망이다. 앞서 LB인베스트먼트(25억원)와 KDB산업은행(15억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15억원) 등이 초기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도 자사 헤지펀드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기도 했다.

2011년 설립된 이오플로우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 펌프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으로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는 대신 패치로 신체에 인슐린을 주입하는 방식의 '이오패치'가 있다. 이오패치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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