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매출 1조' 이끈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 '연임' 할까 다음달초 그룹 임원인사 '주목', HMR사업 고속성장 등 견인

박상희 기자공개 2018-11-19 08:27:2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6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의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최성재 대표(사진)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015년말 신세계푸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최 대표는 내년 3월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다. 다음달 초 예정돼 있는 신세계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 대표 연임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매출액 1조690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7.9%(1626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7억원에서 213억원으로 40%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최성재 대표
지난해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액 1조2075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9%, 40% 증가했다. 최 대표 선임 이후 1년만에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것을 시작으로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1959년생인 최 대표는 1983년 신세계 인사과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신세계그룹 재직기간만 올해로 38년에 이르는 정통 '신세계 맨'이라고 볼 수 있다.

△이마트부문 생활용품담당 상무보·가공식품담당 상무 △이마트 MD전략본부 가공식품담당 상무·부사장보 △이마트 영업총괄부문 식품본부장 등 주로 가공식품분야 임원을 두루 거쳤다. 그룹 내에서 '식품 전문가'로 불린다.

신세계푸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계열로 분류된다. 정 부회장과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2016년 지분 맞교환을 통해 각각 대형마트(이마트)와 백화점 부문 분리경영에 나섰다. 신세계푸드 최대주주는 ㈜이마트로, 지분 46.1%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사업으로 출발했다. 정 부회장은 신세계푸드가 푸드 서비스 업체를 넘어서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 식음사업(단체급식, 외식사업 외) △식품유통사업(식품유통 및 제조 등) △기타(물류 등)로 분류된다.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선 기존 식음사업과 함께 식품사업을 키워야 한다.

신세계푸드 실적
*출처:금융감독원

최 대표는 신세계푸드를 종합식품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 달성에 부합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3%에 불과했던 식품유통사업부문을 지난해 기준 44.1%로 끌어올렸다. 2년 사이 10%포인트 비중이 증가했다. 식품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52.7%의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는 식음사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식품사업의 고속성장에는 HMR이 뒷받침이 됐다. HMR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원물생산→제조가공→물류→판매유통' 등의 사업 핵심기능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HMR 제조부문 매출액은 2015년 330억원에서 2016년 750억원, 지난해 145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10%를 넘어섰다. 매년 전년대비 2배 수준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고민거리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6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087억원 대비 565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6억원에서 225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3분기 실적이 뼈아팠다. 3분기 영업이익은 56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93억원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부진한 측면이 있지만 최성재 대표의 신세계푸드 최근 3년 간 경영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면서 "연임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말 인사에서 다른 계열사로 이동 가능성 등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