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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재도전' 노랑풍선, IPO '속도 조절' 시장 한파에 내년 공모 돌입으로 선회…여행·항공주 반등 기대감 고려

김시목 기자공개 2018-11-21 13:10:3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나선 직판여행 1위 기업 노랑풍선이 IPO 공모 일정을 내년 초로 미뤘다. 지난해 좌초 이후 1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는 등 연내 상장 의지가 강했지만 최근 공모주 시장 한파에 계획을 수정했다. 여행·항공업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결정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상장 주관사단과 함께 IPO 공모를 내년 초 진행하기로 최종 의사결정을 내렸다. 상장 예비심사를 두 달여 만인 이달 초 무난히 통과하는 등 순항했지만 빠르게 증시입성에 나서기보단 속도조절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노랑풍선의 증시입성 계획 원안은 연내 코스닥 상장 등 속도전이었다. 첫 상장 추진 당시 발목을 잡았던 문제들을 해소하고 9월 재도전에 나섰을 때까진 유효했다. 당시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역시 사실상 11월~12월 공모 돌입을 염두에 둔 의사결정이었다.

하지만 IPO 시장이 급격히 냉랭해지면서 전면적인 IPO 계획 수정이 불가피했다. 무리하게 연내 공모를 진행해 밸류에이션 하락을 감수하기보다 수급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연초 추진으로 선회한 셈이다. 노랑풍선의 경우 내년 5월초까지 상장을 완료하면 된다.

최근 IPO 공모주 시장은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중대형은 물론 소규모 기업까지 줄줄이 기관투자자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개인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10월 국내외 증시가 급락한 뒤 높아진 증시 불확실성이 고스란히 주식 발행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노랑풍선이 공모 과정서 제시할 밸류에이션을 고려한다면 내년 초가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이란 요인도 고려된 것으로 파악된다. 11월 이후 유가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노랑풍선의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여행 및 항공사 주가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국내 간판 여행사 중 한 곳인 하나투어의 경우 앞선 10월 5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주가가 최근 7만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경쟁사 모두투어도 2만원 언저리에서 2만 6000원 가량 치솟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 주가 역시 일제히 반등하는 분위기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공모주 시장 상황, 연초 수급 개선 등의 요인을 고려해 IPO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항공주가 반등하면서 당분간 이들 업종에 대한 전망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연기 결정을 내린 배경"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상장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회계처리 시스템 등 내부통제 이슈에 발목이 잡혀 무산됐다. 노랑풍선은 당시 3~6개월 가량의 워칭 피리어드(내부통제 감독기간)를 받고 전문경영인 및 사외이사제 도입걸림돌 해소에 집중해왔다.

노랑풍선 상장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두 곳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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