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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트랙터·전자부품 부진 '영업적자 확대' 환율 변동·재료비 상승 등 영향…전 부문서 고전

이광호 기자공개 2018-11-20 13:29: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8: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엠트론이 3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 환율 변동과 원가 상승 영향을 받은 탓이다. 특히 주력사업인 트랙터 부문이 하반기 비수기를 맞았고 전자부품도 전방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아 적자 규모가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40억원, 영업적자 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126억원) 줄었고 영업적자는 9.1%(55억원)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46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차입금 역시 8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4841억원 대비 증가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878억원 유출됐다. 전년 동기 131억원 대비 유출 규모가 늘어났다. 사실상 모든 부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영업적자는 매출액 대비 높은 매출원가와 판관비에서 비롯됐다. 204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매출원가는 1628억원, 판관비는 4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수치다. 때문에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동자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유동자산은 9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145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유동부채 역시 5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622억원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LS엠트론

여기에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6054억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활동과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그나마 매출채권이 위안거리다. 3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3015억원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저조한 실적의 배경에는 주력 제품인 트랙터 비수기와 비우호적이었던 전자부품 업황이 꼽힌다. 엠트론은 트랙터의 상하반기 수요 편차가 뚜렷하고 사출기 사업의 수익이 개선 속도가 느려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지 않고서는 내년에도 의미있는 실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엠트론 관계자는 "급격한 환율 변동과 재료비 상승, 전방산업 악화가 반영돼 좋지 않은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LS엠트론의 가장 큰 과제는 트랙터 등 기계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일이다. LS엠트론의 사업 재편은 그룹 전체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계속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엠트론은 지난해 관련 작업을 추진해 비주력 사업부 매각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LS오토모티브 지분과 동박·박막 사업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면서 사업 재편 신호탄을 쐈다. 이후 자동차부품 사업부를 분할해 신설회사 씨이넥스(CENEX Co., Ltd.)를 설립해 미국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기업 쿠퍼스탠다드에 매각했다.

이어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와 전자부품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최종 마무리 작업을 앞둔 지난 7월 스카이레이크 측이 인수계약을 파기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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