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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스앤그레이, 한국 '1호' 외국로펌…PE·IP 분야 '1등' 국내 1호 외국변호사 김용균 대표 주축, M&A서 이재우 변호사 두각

진현우 기자공개 2018-11-22 16:15:22

[편집자주]

외국법 자문사들의 국내 활동이 허용된 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국내 법조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초기 우려와 달리 한국에 상륙한 글로벌 초대형 로펌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정착해 나갔다. 반면 일부는 철수를 준비하는 등 미묘한 변화도 감지된다. 법률시장 개방 6년. 한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로펌의 현재는 어떨까.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6년간 롭스앤그레이(Ropes&Gray) 하면 바로 뒤따르는 수식어가 하나 있다. ‘대한민국 1호 외국법자문 법률사무소'. 롭스앤그레이가 법무부 인가와 대한변호사협회 등록을 마친 시점은 2012년 7월 19일. 롭스앤그레이는 그렇게 처음 한국에 상륙한 외국로펌이 됐다.

1865년에 설립된 롭스앤그레이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 11개 사무소에서 1300여 명의 변호사가 활동하는 글로벌 로펌이다. 롭스앤그레이는 권위 있는 법률 전문지인 ‘Chambers and Partners'를 비롯해 ‘The American Lawyer', 'U.S. News&World Report' 등에서 사모투자, M&A, 지적재산권, 기업송무,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선두 로펌으로 평가받고 있다.

◇ 김용균 대표, 6년간 진두지휘… ‘기업분쟁·인수합병' 우선 전략으로 국내 시장 안착

지난 6년간 한국사무소 대표를 맡아온 김용균 변호사는 외국법자문사 1호 변호사다. 초창기엔 천상락 변호사와 호흡을 맞춰 롭스앤그레이를 이끌었다. 현재는 이재우 파트너 변호사를 비롯해 신동근·정영희 어쏘 변호사(Associate Lawyer)가 합류해 5명의 식구가 됐다.

롭스앤그레이는 기업분쟁과 인수합병(M&A)에 특화된 하우스다. 김용균 대표와 천상락 변호사가 분쟁 쪽을 전담하고, 이재우 변호사를 필두로 신동근 변호사와 정영희 변호사가 M&A 법률자문을 맡는 형태다. 외국계 로펌 중에서도 인력 배분이 비교적 명확하게 이뤄진 축에 속한다.

초창기 국내 법률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김용균 대표의 전략은 ‘분쟁·인수합병'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었다. 2012년을 기점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외국계 로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생존 전략이었던 셈이다. 롭스앤그레이는 다섯 가지 기업분쟁 부문인 △지적 재산권 △반독점 △부정부패 △기업간 송무 △영업비밀 침해소송에서 국내 기업을 성공적으로 자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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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용균 대표, 천상락 변호사

◇ 1년 만에 M&A팀 갖춰, 이재우 변호사 영입 ‘신호탄'

M&A팀을 만든 시점은 2013년 8월이었다. 당시 김용균 대표는 클리어리가틀립에 있던 이재우 M&A 전문 변호사를 영입했다. 사실 김 대표는 한국사무소를 설립하기 전부터 이재우 변호사 영입을 계획에 두고 있었다. 과거 미국 현지 로펌에서 함께 일했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이 변호사는 롭스앤그레이에 새롭게 합류한 뒤 인수합병 업계에서 기다렸다는 듯 활발한 행보를 시작했다. 롯데, 네이버, LS그룹 등 국내 기업들의 아웃바운드 M&A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캐나다 연기금을 자문했다. 최근에는 베인캐피탈의 카버코리아 인수 및 매각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넷마블의 카밤 인수 딜도 주요 트랙레코드로 뽑힌다.

롭스앤그레이는 베인캐피탈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을 포함, 세계 30대 사모펀드(PE) 중 절반 가량의 펀드를 대리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계 사모펀드(PE)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딜을 진행해 온 그간의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작년에 더벨, 머저마켓, 블룸버그가 집계한 M&A 리그테이블에서 발표 자문건수 기준으로 한국에 있는 외국계 로펌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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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우 변호사, 신동근 변호사, 정영희 변호사

◇ 롭스앤그레이의 목표? ‘First in Korea'

김용균 대표는 "사실 국내 1호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에 부담감을 갖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롭스앤그레이는 잘해왔던 분야에 더욱 전념해 국내 법률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외국계 로펌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욕심도 숨김이 없었다. 기업분쟁, M&A뿐만 아니라 부정부패 쪽으로 자문 영역을 확대할 나갈 계획이다. 현재 기업분쟁과 관련해선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미 오래전부터 거래를 수임하기 위해 발빠른 사전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이다.

‘First in Korea' 향후 롭스앤그레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 대표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표현한 단어다. 여기엔 롭스앤그레이가 국내 1호 외국법자문 법률사무소임은 물론 국내 로펌 시장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중의적 의미가 함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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