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B운용, 글로벌핀테크펀드 키우기 '돌입' [Fund Watch] 연초후 수익률 3~7%대…올 들어 자금 유출

김슬기 기자공개 2018-11-23 08:29:2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글로벌핀테크 펀드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DB운용은 KB국민은행과 손잡고 4차산업 관련 펀드들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중 글로벌핀테크 펀드의 수익률이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 최상위 성과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모이지 않아 고민이 큰 상황이다.

2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DB글로벌핀테크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의 연초후 수익율은 7.58%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의 환헤지형 상품은 같은 기간 3.03%의 수익률을 냈다. 이는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 상위 1%, 3.22%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유형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4.48%였다.

DB글로벌핀테크

DB글로벌핀테크 펀드는 지난해 9월에 설정된 상품으로 글로벌 핀테크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콘셉트로 운용되고 있다. DB운용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분야 중에서도 금융과 기술이 융합된 핀테크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해당 산업 내에서 수혜를 입을만한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내놨다. 펀드는 '누버거 버먼 이스트 아시아'의 자문을 받는다.

최근에 나온 자산운용보고서(2018년 6월 15일~2018년 9월 14일)에 따르면 해당 펀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업종은 소프트웨어로, 50.08% 가량이 투자되고 있었다. 투자국가별로 보면 미국 비중이 65.61%로 가장 높았고 영국이 5.33%, 이스라엘 4.46%, 프랑스 4.04%, 일본 1.70% 순이었다.

가장 비중이 컸던 종목은 시장조사기관인 IHS 마킷(IHS Markit)이었다. 펀드는 해당종목에 5.33% 가량 투자하고 있다. 월드플레이(5.31%), 페이팔(4.89%), 사이버아크(4.46%)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DB운용은 지난해 KB국민은행과 함께 4차산업혁명 관련 펀드인 'DB글로벌자율주행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글로벌핀테크 펀드를 출시했다. 두 펀드 모두 한동안 KB국민은행 단독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글로벌자율주행 펀드가 글로벌핀테크 펀드에 비해 세달 가량 먼저 설정됐고 현재 운용규모는 800억원대가 넘은 상태다.

반면 글로벌핀테크 펀드의 경우 환헤지형 238억원, 환노출형 42억원에 불과하다. 또한 연초후 패밀리펀드 기준으로 환헤지형은 237억원, 환노출형은 6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때문에 DB운용 측은 KB국민은행 외에 판매사를 확대해 규모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 외에도 우리은행, 유안타증권, 펀드온라인코리아를 판매사로 확보한 상황이다.

DB운용 관계자는 "해당 펀드의 경우 미국 비중이 높기 때문에 최근에 조정을 크게 받은 상황이지만 낙폭이 컸던 정보통신(IT) 하드웨어 쪽의 비중이 크지 않아서 타 4차산업혁명 관련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라며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자금을 모으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 들어 차익실현 수요가 커, 자금이 유출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4차산업혁명 테마펀드 등의 인기가 시들해진 상황이지만 결제 등을 담당하고 있는 핀테크 사업 쪽은 여타 펀드들과 다르게 금리인상기에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