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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파 흥행 부진…IPO 1위 경쟁 혼전 미래에셋대우, 선두 등극 제동…NH증권, SNK 기업공개 성사 시 '안갯속'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22 09:20:5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5: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스파의 기업공개(IPO)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올해 주관 경쟁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미래에셋대우의 1위 등극이 유력하지만 막판 NH투자증권에 추격을 허용할 여지가 남아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뉴트리와 머큐리 등 남은 IPO 딜에서 제 값을 받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베스파 상장으로 560억원의 주관실적을 쌓는 데 그쳤다. 희망 공모가 밴드가 4만4800원~5만9700원이었지만 최종 공모가(3만5000원)는 하단 아래에서 결정됐다. 당초 공모 규모가 최대 955억원으로 예상됐지만 560억원으로 급감한 것이다.

이날 기준 IPO 주관순위는 대신증권(3960억원)이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미래에셋대우(3695억원)와 실적 차이는 불과 200억원 대에 불과하다. 베스파의 IPO가 흥행에 성공했다면 당장 역전이 가능했던 규모다. 하지만 '킹스레이드'를 개발한 베스파는 '원게임' 리스크를 이겨내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미래에셋대우의 선두 등극이 유력하다. 연말까지 뉴트리와 전진바이오팜, 머큐리 등 중소형 IPO를 남겨두고 있다. 이들 상장 후보가 계획대로 상장하면 미래에셋대우는 2년 연속으로 IPO 왕좌를 차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기대를 모은 베스파의 흥행 부진에 1위를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알짜 게임사로 입소문을 탄 베스파가 예상 밸류에 못 미친 만큼 남은 딜이 공모 시장에서 곧이곧대로 인정받을지 미지수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투심이 얼어붙은 상태다.

미래에셋대우가 나머지 딜에서 흔들릴 경우 막판 선두 다툼을 벌일 경쟁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날 기준 NH투자증권(2170억원)의 주관순위는 6위에 머물러 있다. 국내 IPO 업계를 대표하는 증권사이지만 1~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현대오일뱅크의 IPO가 지연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연말 올해 최대어인 에스앤케이(SNK)의 IPO를 시도할 방침이다. 상장 밸류가 1조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미래에셋대우도 공동주관사(192억원)로 참여하지만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인수 물량(1729억원)이 절대적이다. 이 딜 1건으로 주관순위가 단번에 상위권으로 올라선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며 "최근 공모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된 만큼 추격의 빌미를 허용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 상장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이 마지막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주 증권신고서 제출이 올해 상장행 막차에 탑승하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에어부산을 비롯한 몇몇 기업은 올해 IPO를 완수한다는 당초 일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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