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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매각' SK E&S, 신용등급 부정적 전망 뗄까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매각, 9000억 유입 예정…세부 사용처 관건

피혜림 기자공개 2018-11-23 09:17:1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1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 가시화로 SK E&S 신용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신평사는 매각자금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져야하는 만큼 정확한 용처를 파악하고, 향후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SK E&S 측은 매각 자금을 여주천연가스발전소 등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 매각

SK E&S는 최근 공시를 통해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 EGCO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가격은 9000억원이다. 처분목적은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이다.

SK E&S는 차입부담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 상반기 기준 SK E&S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조 7761억원이었다. 나래에너지서비스와 파주에너지서비스, 위례에너지서비스 등 자회사에 대한 신규 발전소 투자로 2013년 1조 2563억원이었던 순차입금이 꾸준히 증가한 탓이다.

재무지표가 악화되자 SK E&S는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2014년 평택에너지서비스, 김천에너지서비스, 전북집단에너지 등 종속기업 3곳의 지분을 매각해 1조원 이상의 개선 효과를 봤다. 지난해 11월에는 67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2016년 160%에 가까웠던 부채비율을 지난해말 148%까지 낮췄다.

신용평가사는 앞선 재무구조 개선안에는 반응이 없었으나 이번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에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매각이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며 잔금 수령 후 신용도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SK E&S에 AA+(부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AA+(안정적)를 주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다른 재무개선 계획도 있었지만 유입되는 현금흐름 측면에서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매각이 가장 규모가 커 상대적으로 부각됐다"며 "유휴자산 매각, 비용 절감 등도 자구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이 부분의 경우 비중이 작아 실질적인 개선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신평사 '주시'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매각 자금의 사용처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지목된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지분매각 대금은 여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과 신재생에너비 발전 사업 등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차입금 감축에도 쓰이겠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평업계는 유입자금의 사용처를 점검한 후 신용도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매각 자금이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경우 '안정적' 아웃룩으로의 복귀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사업성 측면에서는 지난해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한 발전 자회사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대금을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경우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을 다른 자산으로 대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부정적' 전망은 재무지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차입 관련 지표가 안정궤도에 올라야 아웃룩 조정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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