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오랜 한파에 묻힌 IPO 빅딜, 내년 쏟아진다 [Market Watch]홈플러스리츠·바디프랜드 필두, 오일뱅크 재개…밀린 딜 줄줄이 대기

신민규 기자공개 2018-11-27 09:34:14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일찌감치 자취를 감췄던 기업공개(IPO) 빅딜이 내년 초부터 줄줄이 쏟아질 전망이다. 기존 예비심사를 마친 기업이 아직 공모절차에 들어서지 않은 데다가 워낙 딜이 밀린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유통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중대어급 IPO 딜이 시장 분위기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장 내년 초 공모가 예정된 IPO 기업으로는 현대오일뱅크와 홈플러스 리츠, 바디프랜드가 꼽힌다. 올해 최대어로 꼽혔던 현대오일뱅크는 내부적으로 상장 효력 발생기간 내에 공모절차를 완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월 거래소 유가증권심사 승인을 받았다. 예비심사 승인 효력이 만료되는 내년 2월 직전에 딜을 마무리지으려면 연초에는 공모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리츠와 바디프랜드는 이미 유가증권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리츠의 경우 심사승인에 한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내년 초 공모 일정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 리츠는 지난 달 29일 상장예비심사에 들어갔다. 전체 공모규모는 약 1조7200억원, 상장규모는 2조46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13일 상장예비심사에 돌입했다. 회계 감리까지 이미 마친 상황이라 IPO 일정 부담이 훨씬 덜한 편이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미래에셋대우와 모간스탠리가 맡았다. 주관사 입찰에 참여했던 IB들은 회사의 예상 시가총액을 2조 5000억원~3조원 정도로 제시한 바 있다.

clip20181122112427

사모투자펀드(PEF)가 최대주주인 에이치라인해운과 두산공작기계도 내년 상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의 경우 지정감사를 신청해놓은 상황으로 내년 3월이나 4월께 청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인기 업종에 속해있어 공모 성사까지는 변수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공작기계 역시 상반기 청구를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반기 비교기업 주가를 감안해 공모시점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기업 중에서는 엘앤피코스메틱과 지피클럽 등 마스크팩 브랜드 출신의 기업들이 대거 IPO에 나선다.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해제 이후 최대 규모의 공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 상승세를 입증한 지피클럽은 내년 3월말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지피클럽은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원의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를 받았다. 보유지분 5%에 해당되는 규모임을 감안할 때 1조5000억원 상당의 몸값을 인정받은 셈이다.

비슷한 시기 엘앤피코스메틱도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017년부터 조단위 딜로 IPO 기대를 모았지만 사드 타격으로 실적이 꺾인 이후 일정이 지연됐다. 최근 마스크팩 외에 매출을 다변화하면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가증권 IPO 딜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기대가 가장 컸던 지누스는 내년 6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 지누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원재료 부담으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3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내년 초까지 성장세 회복 여부를 지켜보고 상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사 중에서는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가 내년 상반기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가 코스닥 최대어로 2015년 상장한 이후 4년만에 이뤄지는 자회사 딜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밖에 올해 감리에 발이 묶인 카카오게임즈도 내년에는 상장 절차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의 경우 IPO 주관사를 처음으로 선정해 상장에 한발짝 다가선 상황이다. 최근 주관사를 대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년 상장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교보생명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최소 2조원 수준의 몸값이 점쳐졌던 군장에너지의 IPO 절차도 내년 재개될지 주목된다. 올해 주관사를 미래에셋대우로 선정해놓은 상황이라 시장 분위기를 살핀 뒤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