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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바꾼 신한대체운용, 블라인드펀드 청신호 페트로PEF 이후 6년 만에 국민연금 출자…대체투자부문 첫 블라인드펀드

한희연 기자공개 2018-11-23 06:00: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실물투자 위탁 운용사 선정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신한대체투자운용이다. 이번 위탁사 선정은 신한대체투자운용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6년만에 국민연금으로부터 출자를 이끌어낸 데다 사명을 바꾼 후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전날 실물투자(국내 부동산, 국내 인프라) 부문 위탁 운용사 네 곳을 선정했다. 이중 신한대체투자운용은 국내 인프라 부문 운용사 두 곳 중 한 곳으로 선정돼 1500억 원을 배정받게 됐다. 이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에 투자할 예정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에게 이번 국민연금 위탁사 선정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6년만에 국민연금의 출자를 이끌어 냈다는 점과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바꾼 이후 첫번째 블라인드 펀드라는 점이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의 전신은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다. 신한PE는 지난 2004년 설립돼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부문에 주로 투자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조성한 2호 펀드 이후 블라인드 펀드 조성은 전무했다. 펀드 조성과 투자 기업 엑시트 등이 정체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신한대체투자운용에 남아있는 PE부문 펀드는 기존 2호 펀드와 2012년 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신한PE는 2012년 11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신한스톤브릿지페트로사모투자전문회사'를 설립해 8000억 원 대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SK에너지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이때 주요 출자자(LP) 중 하나가 국민연금(3700억 원)이었다. 신한대체투자운용 입장에서는 페트로PEF 이후 6년 만에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게 된 셈이다.

신한PE는 지난해말부터 확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대체투자에 특화된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받고,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사명을 바꿨다. PE부문에 더해 대체투자 부문 전략을 강화해 회사의 DNA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첫 딜을 성사시킨 이후 1년간 대체투자 관련 투자를 무서운 속도로 집행했다. 회사에 따르면 11월 현재 설정된 대체투자 부문 펀드는 12개로 약정금액 기준 2조 5000억 원에 달한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은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부문의 다양한 딜을 섭렵하며 레코드를 빠르게 쌓아갔다. 다만 1년간 수행했던 12건의 투자는 모두 프로젝트 펀드 형태로 집행됐다. 따라서 이번 국민연금 위탁사 선정은 대체투자 부문에서 첫번째 블라인드 펀드 결성 뿐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10년 만에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할 수 있게하는 발판이 돼 의미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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