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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IPO, 부산 토착 BNK증권 합류 [Deal Story]막판 공동주관사 자격 획득…부산 향토 증권사 어필 '성공'

양정우 기자공개 2018-11-28 15:29:4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6일 07: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에서 기반을 닦은 에어부산은 지역 토착 기업인 BNK투자증권을 잊지 않았다. 상장주관사 제안서도 뒤늦게 제출했지만 결국 공동주관사 자리를 부여했다. 에어부산의 주요 주주인 부산시와 지역 기업도 BNK증권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부산은 내달 말 기업공개(IPO)에 앞서 BNK투자증권을 주관사단에 합류시켰다. BNK증권은 공동주관사로서 전체 공모금액(187억원) 가운데 19억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지난 4월 에어부산이 주관사 선정할 당시 BNK투자증권은 후보 물망에도 오르지 못했다. 당초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빅3'를 비롯해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아무래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사인 만큼 메이저 증권사가 딜을 차지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BNK투자증권이 뒤늦게 주관 경쟁에 뛰어들면서 변수로 떠올랐다. BNK증권이 IPO 실적은 미약하지만 부산 대표 증권사라는 입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이 거점 지역인 에어부산을 상대로 향토 증권사라는 점을 어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성장한 토착 기업이 주요 주주로 자리잡고 있다.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지분율 46%)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부산 기업이다. 2대 주주인 지방자치단체 부산시(5%)를 비롯해 넥센, 동일홀딩스, 세운철강, 부산롯데호텔 등이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부산 소수주주는 지역 사회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다. 수년 전 에어부산의 IPO를 반대한 것도 상장사가 되면 부산 항공사라는 이미지가 훼손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애향심이 깊은 만큼 BNK투자증권에 대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 상징성을 감안해도 BNK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는 건 무리가 있었다. 코스피 시장에 대기업을 상장시켜본 경험이 전무한 탓이다. IB 실무 경험이 적은 증권사가 상장 작업을 총괄할 수는 없었다. 이 때문에 에어부산은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선택하고, 공동주관사의 형태로 BNK증권을 합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BNK투자증권은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BNK금융그룹 소속 증권사다. 앞으로도 에어부산은 부산을 거점 지역으로 삼아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BNK그룹과 에어부산은 기업금융 등 다른 업무에서도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심사를 통과하면서 IPO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승인 통지를 받는 동시에 증권신고서 제출까지 완료했다. 빠듯하게 상장 일정을 소화하면 연내 코스피 입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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