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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 첫 신용등급 A-…공모채 데뷔 [New Issuer]내달 11일 회사채 발행…무역업 한정, 자원개발 사업 확장 계획

심아란 기자공개 2018-11-30 08:37:26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상사가 첫 회사채 신용등급 본평가에서 A급에 턱걸이했다.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기반을 갖춘 반면 이익창출력이 제한된 점이 한계로 지목된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에 공모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최근 현대종합상사의 첫 번째 회사채 신용도를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내달 11일 300억원어치 공모채 발행을 위해 등급 평정을 의뢰했다. 조달 자금은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1976년 설립된 현대종합상사는 과거 현대그룹 내에서 종합 상사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그룹 재편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에 편입됐다가 2015년에 다시 분리된 상태다. 9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주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지분 19.4%)다.

현대종합상사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기아차, 현대제철, 현대오일뱅크, 현대중공업 등 현대가는 물론 포스코를 고정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다. 장기간 보수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한 덕분에 2013년부터 줄곧 순이익을 내고 있다.

올해 9월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5772억원이다. 회사 매출의 99.5%는 무역중개업에서 발생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92억원, 당기순이익 2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SK네트웍스, 포스코대우, GS글로벌, LG상사 등 경쟁 업체와 달리 무역 외 사업 부문의 규모가 작아 전체 영업수익성은 낮다. 카타르, 오만, 베트남 등에서 LNG 관련 자원개발 사업으로 연간 300억원 안팎의 배당 수익 및 지분법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수익성 기여도는 크지 않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통해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60%, 19%다. 경쟁 업체의 순차입금의존도가 34.1%인 것과 비교해보면 재무구조도 견실한 편이다.

순차입금은 267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36억원 늘어났다. 종합상사업 특성상 은행 네고(Nego), 유산스 등 무역금융을 활용해 교역량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147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과 3000억원의 여신 한도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차입 상환부담은 재무지표를 밑도는 수준이다.

신평사는 이번 등급 평정에 모기업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의 지원 가능성은 반영하지 않았다. 현대종합상사는 최대 규모의 주력 회사로 계열 내 중요도가 높은 탓에 실질적인 지원 주체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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