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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C 운용주체, 증권? 운용?…업계 '관심 집중' 전문사모운용사는 배제…일정 자격요건 맞춘 곳에 권한 부여 검토

최은진 기자공개 2018-12-03 15:24:0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8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제도를 운용할 주체는 누가 될까. 금융당국은 증권사와 운용사 모두 BDC를 운용할 역량과 한계점이 각각 명확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문제라고 보고 있다. 일정 요건을 갖춘 곳은 누구나 BDC를 운용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삼는 공모형 상품이기 때문에 일부 고객만을 상대하는 전문 사모 운용사는 제외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BDC 제도 도입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이달 1일 발표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중 BDC 제도에 대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업계 및 학계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BDC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는 상태서 공모로 자금을 모집하고 거래소에 상장한 후 비상장 기업 등에 투자하는 투자목적회사다. 비상장기업에 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은 물론 경영지원 및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해 기업가치를 제고시키고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주요 운용 전략이다. 스팩(SPAC)과 유사한 제도라고도 평가되지만, 스팩은 인수합병(M&A), BDC는 기업가치 제고가 목표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룬다.

BDC

금융투자업계는 BDC가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장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비상장기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투자하는 공모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흥행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BDC 시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며 제도가 어떻게 구현될 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융위가 발표한 가안에 따르면 BDC의 운용 주체는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다. BDC 설립 시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사가 발기인(스폰서)으로 참여하고 BDC가 발행한 주식총액의 5%이상을 투자하도록 의무화 해 책임있는 자산운용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BDC를 운용하려면 비상장기업 딜(Deal) 발굴은 물론 펀드 운용 및 관리에도 역량을 갖춰야 한다.

우선 금융위는 BDC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삼는 공모형 상품이기 때문에 전문 사모 운용사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운용사의 경우에는 공모 운용사로 좁혀진다.

금융위는 증권사와 운용사 모두 BDC 운용에 강점과 한계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증권사는 우량한 비상장기업을 발굴하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펀드 운용 및 관리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공모 운용사는 펀드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 강점이 있지만 비상장기업 발굴 역량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공모 운용사의 경우 상장주식이 주요 투자대상인만큼 BDC 시장에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분석한다.

금융위는 증권사나 운용사 모두에게 BDC 운용권한을 주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더 나아가 일정 요건만 갖추면 업권 관계없이 BDC 운용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일정한 자본금 요건을 갖추고 공모형 상품을 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곳에 BDC 시장을 열어주겠다는 것. 공모상품을 운용할 수 없는 전문 사모 운용사의 경우에도 공모 라이선스 등 일정 요건을 획득하면 BDC 운용 자격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증권사나 운용사 뿐 아니라 신기술금융사나 창업투자사 역시 마찬가지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각 업권별 강점과 한계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굳이 BDC 운용권한에 있어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에게 몰아주는 것이 바람직한가 고민 중"이라며 "BDC를 하고 싶으면 일정 요건을 갖추고 권한을 갖도록 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지를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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