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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종묘 60억 메자닌, 투자조건 엇갈린 이유는 에셋원만 CPS, 나머지는 CB

이충희 기자공개 2018-12-03 15:24:12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9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종묘가 코스닥 벤처펀드 운용사 네곳을 대상으로 60억원 자금 조달에 나선다. 네곳 하우스 중 유일한 공모 운용사 에셋원자산운용은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나머지 3개 사모 운용사는 전환사채(CB) 형태로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CB 편입이 힘든 공모펀드가 사모펀드 대비 다소 운용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종묘는 다음달 5일 에이원자산운용과 포커스자산운용, GVA자산운용, 에셋원자산운용 등 4개 운용사를 대상으로 60억원 규모 CB, CPS를 발행하기로 했다. 4개 운용사 모두 코스닥 벤처펀드 등에 해당 발행물을 나눠 편입할 예정이다.

에이원자산운용(30억원), 포커스자산운용(10억원), GVA자산운용(10억원) 등 3개 사모 운용사는 CB로 투자한다. 표면이자와 만기이자는 모두 0%, 사채 만기 4년에 원금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2년이 적용됐다. 전환가액은 6074원, 리픽싱은 최초 전환가의 70%까지 하향할 수 있게 했다. 주식전환은 발행후 1년 뒤 청구할 수 있다. 매도청구권(콜옵션)은 발행량의 30%가 적용됐다.

네곳 중 유일한 공모 하우스 에셋원자산운용은 CPS로 10억원 투자하기로 했다. 이익 배당률은 최소 1%가 적용됐다. 보통주 전환기간은 발행 후 1년으로 CB와 동일하게 설정됐다. 그러나 풋옵션 조건이 없어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그대로 떠안아야 한다. 원금을 상환 받을 수 있는 CB와 비교해 다소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불리한 조건을 감안해 전환가액은 기준주가의 10% 할인된 5452원으로 책정됐다. 리픽싱은 동일하게 70%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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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자산운용이 원금 손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CPS에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공모펀드는 기본적으로 사모 CB를 담을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당국이 이같은 불리한 조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QIB(적격투자자)시장을 개설하긴 했지만 활용도가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다. QIB시장에서 발행되는 CB는 공모펀드 운용사도 투자할 수 있다.

2004년 설립된 아시아종묘는 현재 국내외 작물 재배자들을 대상으로 종자를 개발,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올 2월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9월 결산법인으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7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다시 실적이 악화돼 3분기까지(6월 말 기준) 매출액 119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중이다.

에셋원운용 관계자는 "QIB시장이 지금은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황이어서 대부분 공모 운용사들은 CPS 발행을 더 선호한다"라며 "CPS는 CB 보다 리스크가 커 전환가액을 낮춰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포커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 입장에서는 시세차익을 크게 기대하는 것 보다 원금 손실 우려가 적은 CB 투자를 좀더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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