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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 공모채 수요예측 성공적 데뷔 300억 모집에 730억원 자금 유입…금리 35bp 절감

심아란 기자공개 2018-12-07 14:54:15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5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상사(A-, 안정적)가 처음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회사채 완판을 기록했다. 모집액보다 430억원을 초과한 주문이 들어왔다. 조달금리도 동일 등급 회사채 민평보다 35bp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4일 현대종합상사는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채권 발행 업무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맡았다.

수요예측 결과 총 73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 기준으로 발행금리는 3년 만기 A- 등급 회사채보다 35bp 낮게 형성됐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4일 기준 A- 등급 3년물 민평 금리는 3.393%다. 당초 공모 희망 금리는 A- 등급 3년짜리 회사채 민평에 -15bp~15bp를 가산한 이자율이었다.

지난 9월 동종 업종인 GS글로벌(A, 안정적)의 3년물 공모채 발행금리가 3.158%였던 것을 감안하면 금리절감 효과가 두드러진다. 현대종합상사는 GS글로벌보다 한 노치(Notch) 낮은 신용등급에도 조달금리를 10bp 가까이 낮출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북클로징 이슈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 수요가 풍부했다"면서 "현대종합상사가 증액 발행을 검토했으면 더 많은 기관들이 청약을 넣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은행 유산스(Usance)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2019년 5월까지 갚아야 하는 유산스 잔액은 약 1008억원이다. 나머지 차환 자금은 보유자금 및 수출대금 회수분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꾸준히 영업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392억원)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340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앞으로는 상사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원개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이익창출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단기 차입 비중이 높지만 재무 안정성은 양호하단 평가를 받는다. 올해 9월 말 기준 총차입금 4285억원 가운데 단기 차입금은 98%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1470억원의 현금성자산 및 3000억원 이상의 여신 한도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차입 상환 부담은 크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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