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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회장, 빗썸 지주사에 사내 이사로 등기 ICO플랫폼 공동설립자 김진찬 이사도 사내이사로…빗썸 신사업 속도

정유현 기자공개 2018-12-06 08:19:0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05일 1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지분 50%+1주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오른 BK컨소시엄의 김병건 회장이 지분 인수 딜 마무리에 앞서 이사회에 신규 멤버로 참여한다. 김병건 회장은 사내 이사로 등기되지만 근무형태는 비상근이다. 블록체인 관련 사업 경험을 살려 빗썸의 신사업의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병건 회장은 지난달 20일자로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사내 이사 등기를 마쳤다. 김 회장이 싱가포르에 설립한 ICO플랫폼의 공동 설립자이자 블록차이노 CFO로 일했던 김진찬(Jason Kim)이사도 같은 날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날 김태호 사내 이사가 퇴임했다.

현재 기준 비티씨홀딩컴퍼니 이사회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 팀장 출신 이상준 대표를 중심으로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사내 이사인 박병주 이사와 김병건·김진찬 이사로 구성됐다.

김병건 회장은 매주 토요일 성형외과 의사로서 진료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날아온다. 주중에는 싱가포르에 세운 ICO플랫폼 대표로서 스타트업이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설팅 업무를 본다. 앞서 지분 거래 발표 후 본업에 충실하고 비티씨홀딩컴퍼니의 경영에는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기타비상무이사 정도로 등재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타비상무이사는 비상근 사내이사로 직접 경영에 관여하기보다 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일반적으로 대주주가 회사의 임직원을 투자한 회사 이사회에 참여시킬 경우 기타비상무 이사로 등재하한다. 김진찬 이사를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도 회사 경영 일선에 직접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내부의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회장은 지분 인수건 발표 후 빗썸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빗썸은 BK컨소시엄의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인수 발표 후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협약을 맺고 증권형 토큰 거래소 구축을 준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달 초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대형 글로벌 쇼핑몰 큐텐(Qoo10)과 제휴를 맺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큐텐은 김병건 회장의 싱가포르 회사 ICO플랫폼에서 발행한 ICC(아이클라우드코인)의 파트너사로 참여한 곳이다.

BK컨소시엄은 빗썸과 비즈니스 연계를 통해 결제 플랫폼 구축과 암호화폐 생태계 조성 등 여러 방면에서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향후 빗썸을 필두로 전 세계 10개국에서 블록체인거래소연합(Blockchain Exchange Alliance, BXA) 결성을 준비중이다.

앞서 BK컨소시엄은 10월 12일 빗썸 지주사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 50%+1주 매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직 거래가 종결된 상황은 아니다. BK컨소시엄은 비티씨홀딩컴퍼니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빗썸의 지분 100% 가치를 1조원으로 평가했다. BK컨소시엄은 비티씨홀딩컴퍼니의 해당 지분을 4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BK컨소시엄→비티씨홀딩컴퍼니→빗썸의 지배구조가 그려진다. 김 회장이 비티씨홀딩컴퍼니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빗썸 지배권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빗썸 관계자는 "2월에 지분거래 딜이 완료되는 것이 맞지만 경영 시너지와 정보 공유를 위해서 사내이사로 등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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