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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준코스메틱, LED마스크 시장 진출 '초읽기' 알에프텍 지분 10.4% 200억에 인수…최대주주 등극

전효점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8-12-11 13:20: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0일 13: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크팩 업체 제이준코스메틱이 LED조명·무선통신장비 제조업체 알에프텍을 인수하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중국 마스크팩 수출로 단시간에 급성장한 제이준코스메틱이 LED마스크 등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준코스메틱은 지난 5일 정혁진 사내이사가 보유한 알에프텍 주식 198만5422주를 198억5420만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거래대금의 10%를 지급한 데 이어, 내년 1월 18일 잔금을 치른 후 주식 전량을 이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제이준코스메틱은 차정운 대표이사와 함께 각각 알에프텍 지분 10.42%를 보유한 공동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알에프텍은 LED조명과 충전기, DLC 케이블 등 스마트폰 부가제품 등을 연구개발해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 등이 주요 납품처로, 지난해 매출은 2871억원 규모다.

화장품업계에서는 제이준코스메틱이 알에프텍 인수를 통해 LED마스크 신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프라엘과 같은 LED 마스크 및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년만해도 8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올해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LG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을 필두로 다양한 해외 가전업체들이 LED마스크, 진동클렌저, 마사지 기기 등 다양한 가정용 제품을 출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이준코스메틱도 LED마스크 시장의 잠재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스크팩을 판매하면서 성장해온 만큼, LED마스크 역시 중국 지역 잠재 수요를 겨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제이준코스메틱 관계자는 "현재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준코스메틱은 2015년 1월 설립 이래 가장 비약적으로 성장한 국내 화장품 업체다. 성형외과, 피부과 의료진과 화장품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설립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을 집중 공략하면서 성장 기반을 만들었다. 2016년 SWH를 인수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우회 상장에 성공했다. 중국 내 입지를 기반으로 최근에는 중동과 러시아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 시장 다변화에 나서기도 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의 지난해 매출액은 1297억원, 영업이익은 223억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45억원,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0%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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