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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타깃' 한투글로벌제약PEF 잭팟 터지나 중견제약사 대상 PEF 투자설계, 결성 4년차 포트폴리오 엑시트 진행

이윤재 기자공개 2018-12-12 08:39:2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0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톱티어 벤처캐피탈로 꼽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000억원이 넘는 대형펀드들을 다수 운용 중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독특하다. 중견제약기업 투자를 위해 일반적인 한국벤처펀드(KVF)가 아닌 PEF 형태를 택했다. 결성 4년차를 앞두고 일부 포트폴리오 회수가 시작된 가운데 이미 잭팟 가능성이 솔솔 나오고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4년 보건복지부와 한국정책금융공사(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가 진행한 '글로벌제약산업육성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자리를 따냈다. 앵커 출자자인 보건복지부가 200억원, 한국정책금융공사가 500억원 출자를 확약했다.

이를 토대로 금융기관 등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들을 모아 2015년 1월 1350억원 규모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PEF'를 조성했다. 모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7.41%를 출자했다. GP인 한국투자파트너스도 전체 펀드의 14.81% 출자를 책임졌다. 일반적인 GP 커밋인 10%를 뛰어넘는 수치다.

일반적으로 창업투자회사가 만드는 한국벤처투자조합(KVF)가 아닌 PEF로 설계됐다. 정책적 목표로 유망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취약한 중견 제약기업에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KVF는 중소기업외에는 투자가 제한적인 점에 착안해 자유로운 PEF 구조로 만들어졌다. 기준수익률은 5%, 펀드 운용기간은 8년(2년 연장가능)으로 설정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황만순 상무가 맡았다. 황 상무는 국내 바이오 벤처캐피탈리스트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로 두각을 나타내는 심사역이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유한양행 선임연구원, 한국바이오기술투자 투자심사팀장 등을 거쳤다.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PEF는 명칭에 걸맞게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투자 포트폴리오로 담았다. 국내 중견 제약사에서는 안국약품그룹과 한독, 휴온스그룹이 대표적이다. 안국약품(52억원)과 안국바이오진단(50억원), 한독이 신설한 계열사 한독칼로스메디칼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9%를 확보했다. 휴온스그룹에도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 등 3개 계열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바이오 기업들도 고루 담았다. 상장사인 에이치엘비(30억원), 레고켐바이오(18억원), 씨티씨바이오(100억원) 등이 투자 포트폴리오로 편입됐다. 일부는 이전 비상장 시절 투자한 인연이 있다.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단계별 후속투자 성격으로 메자닌 인수가 진행된 셈이다. ABL바이오(110억원), 덴플렉스(20억원), 프리시젼바이오(24억원), 티움바이오(90억원), 젠큐릭스(20억원), 바이오시네틱스(30억원) 등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해외 바이오기업 포트폴리오로는 호주 엘라스타젠(500만달러), 이스라엘 엘록스(44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결성 4주년을 앞둔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PEF는 이미 부분별 회수가 진행 중이다. 상장사 메자닌 투자들은 물론이고, 엘라스타젠은 미국 앨러간에 인수합병(M&A) 되면서 엑시트가 시작됐다. 아직 회수가 진행 중이지만 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PEF은 엘라스타젠 투자로만 12배에 달하는 금액을 거둬들일 전망이다. 엘록스도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서 엑시트 길이 열렸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포트폴리오로는 ABL바이오가 꼽힌다. 이중항체 기술(Bi-specific Antibody)과 항체 약물접합기술(ADC)을 원천기술로 현재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가운데 남은 지분 가치는 투자원금대비 7배를 웃돌고 있다. 예정대로 엑시트가 이뤄진다면 엘라스타젠과 ABL바이오로만으로 펀드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제약P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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