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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바이오, 두둑한 보상 '올해 최대규모' [IB 수수료 점검]상장 주관사 한국증권 인수 수수료만 40억원…450bp, 일반 딜 2~3배

김시목 기자공개 2018-12-13 13:40:0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기업 ABL바이오가 상장 파트너에 두둑한 보상을 안길 전망이다. 인수 수수료 기준 올해 성사된 기업공개(IPO) 딜 중 가장 높은 보수를 약속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닥은 물론 덩치가 큰 유가증권시장 기업보다 배 이상 많은 규모다. 파트너인 한국투자증권은 ABL바이오 한 건으로 2~3개 이상의 IPO 딜을 성사시킨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BL바이오는 주관 및 인수단에 450bp 가량의 인수수수료율을 책정했다. 900억원 가량의 공모 규모를 고려하면 파트너가 받게 인수수수료만 40억원을 훌쩍 상회한다. ABL바이오는 공모 결과에 따른 별도 성과보수를 책정하진 않았다.

단독 주관 및 인수단을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ABL바이오 상장 인수수수료를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IPO 공모가 더 흥행했다면 수수료 규모가 최대 46억원까지 가능했지만 수요예측서 '평타' 수준의 결과를 내면서 수수료 수입은 당초 기대치보다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450만 주, 720억원)에서 확보할 청약수수료 수입이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수수료 규모는 7억원 안팎이다. 한국투자증권이 ABL바이오 상장 딜 한 건을 통해 거머쥐게 될 수수료만 무려 50억원에 육박한다.

ABL바이오가 파트너에 지급할 예정인 IPO 인수수수료 규모는 올해 최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을 떠나 40억원 수수료를 기록한 곳은 없었다. 메가 딜이 전무했던 영향도 컸지만 상대적으로 ABL바이오 보수가 상당히 후했다는 평가다.

유가증권시장 딜 중 올해 규모가 가장 컸던 애경산업(16억원), 티웨이항공(15억원), 롯데정보통신(13억원) 등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아이큐어(31억원)가 가장 많았다. 아이큐어를 제외하면 모두 공모 규모가 1000억~2000억원 수준에 달했다.

시장 관계자는 "기술성평가 등 절차가 까다로운 바이오 업종이란 점이란 점에서 넉넉한 보수를 챙겨준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큰 딜은 없었지만 앞선 바이오솔루션, 엔지켐생명과학, 에스퓨얼셀 등 다량의 딜로 쏠쏠한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ABL바이오는 이달 6~7일 IPO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1만 3000~1만 7000원)를 밴드 중단인 1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 IPO 공모 규모는 최대 1020억원에서 9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은 이날(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ABL바이오는 지난 2016년 초 이상훈 박사 및 한화케미칼 바이오 인력이 설립했다. 이중항체 기술(Bi-specific Antibody)과 항체 약물 접합기술(ADC, Antibody drug conjugation) 등으로 현재 항암 표적 치료제, 신경변성질환 표적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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