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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투체어스 PB센터 3단계 구분 로얄패밀리-프리미엄-일반센터로 세분화…고액자산가 집중도 높인다

최필우 기자공개 2018-12-13 09:13:2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1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내년부터 고액자산가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투체어스(TC·Two Charis)센터를 3단계로 나누어 관리한다. 고객 자산 규모별로 등급을 매겨 이에 걸맞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투체어스센터를 △TC로얄패밀리센터 △TC프리미엄센터 △TC센터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TC로얄패밀리센터는 10억원 이상 자산가 영업에 집중한다. TC프리미엄센터는 3억~10억원 자산가가 고객이다. TC센터는 1억~3억원 규모 자산가를 관리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당초 투체어스센터를 TC프리미엄센터와 TC센터 둘로 나누어 관리할 계획이었다. TC프리미엄센터는 본점영업부, 강남, 부산, 잠실 등 4곳에 위치해 있다. 이밖에 일반 영업점에는 라운지 형태로 TC센터를 입점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패밀리오피스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TC로얄패밀리센터를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PB센터 체계를 정비하면서 신한금융그룹의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모델을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PWM센터는 50억원 이상 자산가를 관리하는 PWM 프리빌리지 센터, 50억원 이하 자산가를 관리하는 PWM센터, 일반 영업점에 속해있는 PWM라운지로 구분돼 있다. 우리은행 역시 이같은 체계를 갖추고 고액자산가 영업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심산이다.

다만 내년에 우리은행 TC로얄패밀리센터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0억원 이상 자산가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인력과 고객풀이 갖춰진 센터가 아직 없다는 게 내부적인 평가다. 우리은행은 현재 TC프리미엄센터 중 규모가 큰 편인 본점영업부와 강남센터를 중장기적으로 TC로얄패밀리센터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자산 규모에 따라 고객을 의무적으로 이관하는 제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도 손질이 없으면 일반 TC센터가 손해를 감수하고 TC프리미엄센터와 TC로얄패밀리센터에 고객을 이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TC프리미엄센터에서도 자산 규모가 큰 고객 대상 영업에 집중할 만한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산관리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관건이다. 우리은행은 올하반기 다른 시중은행과 증권사 PB 영입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새로 합류한 외부 인력이 없는 상태다. TC프리미엄본점영업부센터와 TC프리미엄강남센터에 소속된 PB는 각각 5명, 2명에 불과하다. 인력 확충 없이는 기존 센터는 물론 신설 TC프리미엄센터를 원활하게 운영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는 평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규모별로 센터 이름을 바꾸는 것 만으로는 고액자산가 대상 영업에 힘을 싣기 어렵다"며 "제도와 처우 개선 등 신경써야 할 부분이 아직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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