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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시너지추진부 1년 만에 '부활' 지주사 출범 앞두고 그룹 차원 연계영업 강화

이장준 기자공개 2018-12-14 10:09:4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3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의 시너지추진부가 1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시너지마케팅부(옛 시너지추진부)와 영업지원부를 영업추진부로 통합했지만,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그룹 차원에서 연계 영업을 강화하는 등 시너지를 내기 위해 다시 분리한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부서 개편을 통해 영업부문에 시너지추진부를 신설하고 기존 카드영업지원부를 시너지추진부 산하 팀으로 편입했다. 시너지추진부는 우리은행을 비롯한 전 그룹사 시너지 창출과 카드 영업 추진을 총괄한다. 통합 프로모션 추진,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주로 맡는다. 지난 10일 발령받은 송유수 시너지추진부서장이 부서를 이끌 예정이다.

이는 시너지마케팅부(옛 시너지추진부)가 지난해 영업추진부로 통합된 지 1년 만이다. 내년 1월 우리금융지주의 출범을 앞두고 계열사들의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특히 올 5월부터 당국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승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시너지추진부를 다시 설립할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년에 지주사가 설립되더라도 은행이 아직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은행 내에 (시너지추진부를) 설립하게 됐다"라며 "카드, 종금과 조율해서 연계 영업을 하는 등 협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영업추진부에서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금융그룹의 시너지추진부는 통폐합을 반복했다. 2013년 옛 우리금융지주는 부서들을 통합해 시너지추진부에 경영혁신 업무를 일임했다. 민영화 전략에 따라 지주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이듬해 7월에는 지주 내 시너지추진부마저 없앴다. 당시 지방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을 매각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키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은행 체제에서도 시너지추진부 개편이 이어졌다. 2016년 7월에는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시너지추진부를 시너지마케팅부로 부서명을 바꿨다. 당시 시너지마케팅부 산하에 모바일 기반 통합멤버십 서비스 '위비멤버스'의 전담팀과 빅데이터추진팀을 두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우리은행은 영업지원부와 시너지마케팅부를 합쳐 영업추진부를 만들었고, 최근 영업추진부를 그대로 둔 채로 시너지추진부를 다시 만든 것이다.

영업추진부는 점포 신설 및 관리, ATM 관리 등 영업 지원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그룹 계열사들의 공동 마케팅 업무는 신설된 시너지추진부로 이관했다. 다만 성과관리를 비롯한 일부 프로모션 업무는 영업추진부에서 계속해서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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