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노창준 회장 지배정점' 수직계열 구축 [덴탈컴퍼니 프리즘]②홀딩스 지분 77% 오너 소유, 바텍이엔지 지분매입 등 장악력 강화
조영갑 기자공개 2019-01-02 10:34:11
[편집자주]
우리나라 치과 산업은 삼분지계로 나뉜다. 오스템, 덴티움 등이 구축한 임플란트 리딩그룹에 이어 신흥 등이 이끄는 내수 치과재료상이 한축을 이룬다. 다음으로는 신산업을 개척하는 벤처그룹이 있다. 규모와 주력제품은 다르지만 각 업체들은 '최선의 술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7년 임플란트 국산화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국내 치과 산업 발자취와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텍네트웍스 그룹 집단은 바텍이우홀딩스를 시작으로 수직 계열화를 갖춘 곳이다. 바텍이우홀딩스의 최대주주는 노창준 회장(사진)이다. 노 회장은 바텍이우홀딩스의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다. 바텍이우홀딩스를 중심으로 계열사와 관계사 8곳을 거느린다.
|
디지털 엑스레이 사업을 전담하는 바텍은 바텍코리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바텍코리아는 국내마케팅 사업을 영위하며, 기존 자회사였던 바텍글로벌은 바텍의 영업조직으로 흡수됐다. 노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바텍S&C를 합치면 총 8개 회사가 그의 휘하에 있다. 바텍 S&C는 기업급식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1992년 설립된 전신 바텍시스템은 발신자 표시장치 및 전화기, 의료기기, 산업용 엑스레이 등을 제조하면서 부동산 임대 및 판매를 영위하는 기업이었 다. 2002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노 회장은 ㈜바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존의 사업부문을 대폭 정리한다. 산업용 엑스레이를 주력제품으로 삼고 ‘선택과 집중'을 꾀했다. 치과용 엑스레이 전문기업을 표방하면서 개발한 제품이 지금의 바텍을 만든 PaX-i 시리즈다. 현재 덴탈이미징 분야 국내점 유율 1위(70%), 세계시장 점유율 3위다.
기존 바텍시스템의 최대주주였던 임성훈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다 2005년 노 회장이 단독 대표로 취임한다. 그러면서 2006년 이우테크놀로지 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주)바텍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우테크놀로지는 노 회장이 최대주주로, 현재 바텍네트웍스의 지주사인 바텍이우홀딩스의 전신이 다.
노 회장은 바텍이우홀딩스의 지분 77%를 보유하면서 네트웍스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바텍이우홀딩스는 바텍 46.4%, 레이언스 31.6%, 우리엔 92.3%, 이우소프트 87.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레이언스 상무이사, 바텍이엔지 상무이사, 이우소프트 상무이사, 바텍코리아 이사, 바텍S&C 이사, 우 리엔 이사 등의 직함을 유지하면서 관계회사의 경영에도 참여한다.
2018년 3월 노 회장은 바텍이엔지 지분을 사들이면서 바텍이엔지를 사실상 소유하게 된다. 바텍이엔지는 반도체, 태양광 장비 등을 생산하는 바텍네트웍 스의 업사이드포텐셜 사업 부문이다. 지난 4월 바텍이우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던 바텍이엔지의 지분 29.95%를 약 20억원에 매수하면서 지분 70.15%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디지털 엑스레이 사업과 별도로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사업부문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바텍의 대표이사는 노창준, 현정훈 각자대표 체제다. 2010년 노창준, 박수근 각자대표에서 2012년 노창준 단독대표, 2013년 노창준, 오세홍 각자 대표, 2015년 노창준, 안상욱 각자대표, 2018년 노창준, 현정훈 각자대표 체제로 변동됐다. 바텍 측은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경영전략에 따른 인 선"이라고 밝혔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바렉스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수혜 전략기획총괄, 노바렉스 미래 그리는 지휘자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제이오, 도전재 넘어 다각화 시동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알약 IPO' 특명받은 정진일 대표, 문제는 '기업가치'
- 지닥, 위믹스 많은데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몫 못 줘'
- [탈엔비디아를 꿈꾸는 기업들]'AI 반도체 양산 임박' 모빌린트, 시험대 오른다
- [Company Watch]'애플과 멀어진' LX세미콘, DDI 대안 시급
- 외화 조달 나선 카카오, 글로벌 AI 진출 신호탄 쐈다
- [VC 투자기업]'애드테크' 버즈빌, 영업권 손상차손 93억 발생 '왜'
- [VC 투자기업]모비두, 이커머스와 매출 '윈윈' 핵심은 소스애드
- [VC 투자기업]‘전자문서 서비스’ 자버, 30억 시리즈A 나선다
조영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d & Blue]'삼성·애플·TSMC' 다 잡은 이오테크닉스, 그 끝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사전증여' 제일엠앤에스, 안정적 승계 '주춧돌'
- 고광일 고영테크놀러지 대표, 과학기술혁신장 수훈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사전증여 어려운 현실, 가업상속공제 부담 여전"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김다산 위세아이텍 대표, 경영수업 일찌감치 완료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 위기의 가업 구했다
- [Company Watch]테크윙, 마이크론 투자 재개 덕 '반등 성공'
- 제이스코홀딩스 "필리핀 다나가트 광산 니켈 채굴 임박"
- 시노펙스, 대형 스마트 FPCB 모듈 공장 준공
- [thebell desk]코스닥 2세와 부의 대물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