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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이현 합병…회계법인 합종연횡 가시화 개정 외감법 여파 중견·중소펌 통합 잇따를듯

김혜란 기자/ 이민호 기자공개 2018-12-18 09:54:1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도회계법인과 이현회계법인이 통합해 성도이현회계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중견·중소회계법인 간 추가적인 인수·합병(M&A)도 예고돼 있어 성도이현회계법인을 시작으로 합종연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합병한 성도이현회계법인은 조만간 세계 5대 회계법인인 BDO 인터내셔널 리미티드(BDO International Limited)와 제휴를 맺고 'BDO성도이현회계법인'이라는 사명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합병 법인의 전체 회계사 수는 130여 명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348억원이다. 전체 회계법인 가운데 지난해 기준 매출액 16위(191억원) 이현회계법인과 21위(157억원) 성도회계법인이 합병하면서 매출액 기준 11위의 중견회계법인으로 재탄생된다.

이번 성도이현회계법인 합병은 감사 업무를 확대하기 위한 몸집 불리기로 해석된다. 개정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에 따르면 소속 회계사 수가 많은 회계법인일수록 감사할 수 있는 상장사 기업군이 많아진다. 예를 들어 회계사 수가 120명을 넘어야 4000억원 이상 1조원 미만 상장사의 감사를 맡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재 회계업계에선 중견·중소회계법인 간 합병 논의가 물밑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추가 합병 사례가 잇따를 전망이다. 내년 11월부터는 일정 규모 회계사를 등록한 회계법인만 상장 법인 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감사인등록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중소회계법인은 규모를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두레회계법인과 한길회계법인, 성신회계법인도 조만간 회계사 약 60명을 보유한 합병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진일회계법인과 정일회계법인 역시 합병을 논의 중이다. 은행권 부실채권(NPL) 매각 자문에 강점이 있는 예일회계법인의 경우 M&A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합병한 성도이현회계법인도 추가적인 M&A를 계획하고 있다. 박근서 대표는 "추가적인 합병으로 덩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회계사 500명과 매출액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빅4'(삼일PwC, 삼정KPMG, EY한영, 딜로이트안진)가 주도하고 있는 대형회계법인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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