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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쟉, 예심 청구…상장 밸류 기준점 어디? 내년 1분기 입성 목표… FI 투자단가, 주당 12만5000원 '마지노선'

양정우 기자공개 2018-12-20 10:28:2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쟉이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단가가 상장 밸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까스텔바쟉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회사측과 상장주관사(NH투자증권)는 내년 1분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패션그룹형지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본래 까스텔바쟉은 프랑스 디자이너의 명품 브랜드이지만 현재 회사측이 글로벌 상표권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골프웨어뿐 아니라 엑세사리 등 패션 일체를 소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성장 여력이 충분한 만큼 지난 2016년(모회사 패션그룹형지 물적분할)부터 FI가 합류해 있다. JKL파트너스와 신한BNP파리바가 운용 펀드를 통해 총 45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까스텔바쟉의 전환우선주를 각각 24만주, 12만주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 FI의 투자 단가(발행가액)는 주당 12만5000원이었다. 포스트 밸류(post-value) 기준으로 기업가치 1250억원 수준에 투자를 감행한 것이다. 물론 전환우선주로서 연 4%의 배당도 지급받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FI의 투자 밸류인 1250억원을 향후 상장시가총액의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공모가가 적어도 FI의 단가(포스트 밸류 기준)를 넘어서야 할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 있다. 까스텔바쟉은 상장을 통한 도약을 구상하고 있지만 당장 IPO에 쫓기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해 까스텔바쟉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42억원, 120억원을 거뒀다. 전년(336억원, 51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전년 회계 기간(제1기)이 5개월인 점을 감안해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다만 크리스F&C가 올해 IPO에서 흥행 참패를 거둔 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크리스F&C도 파리게이츠와 핑 등 골프웨어 브랜드로 패션 사업을 벌이고 있다. 비교기업의 공모 실패가 미칠 악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까스텔바쟉은 공모 과정에서 크리스F&C와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골프웨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반면 크리스F&C는 골프 브랜드로 사업이 한정돼 있어 성장성에 대한 비교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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