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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지킨'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 과제는 식품BU 세대교체 '바람'…수익제고·해외사업 강화 '책임가중'

안영훈 기자공개 2018-12-20 09:03:0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신동빈 회장 경영복귀 후 경영진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올초 신임 대표이사가 된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부사장)는 식품BU 세대교체 속에서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하지만 민 대표의 책임은 한층 무거워졌다. 롯데지주 출범으로 잃어버렸던 해외 건과사를 1년여만에 다시 되찾은 만큼 임기 2년차에는 수익제고와 해외사업 강화라는 과제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19일 롯데그룹은 롯데지주를 비롯해 식품, 화학, 서비스, 금융부문 등 30개 계열사가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식품BU에서는 식품BU장 교체와 함께 롯데푸드와 롯데주류에서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반면 식품 계열사 맏형격인 롯데제과에서는 기존 민명기 대표이사가 변함없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전무 승진 등 11명의 내부 임원 승진이 있었다.

올초 롯데제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민 대표는 롯데그룹 경영진 세대교체의 첫 타자격이다. 이로 인해 이번 인사에서는 한반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임기 2년차를 시작하는 민 대표의 어깨는 한층 더 무거워졌다.

식품BU장 교체 등 식품BU의 새로운 체제에서 롯데제과는 해외 성장엔진 재가동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2017년 롯데지주 출범 과정에서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다. 특히 롯데제과의 인적분할을 기반으로 롯데지주가 설립될때 알짜배기 계열사였던 해외 건과사가 롯데지주로 넘어갔다. 실제 카자흐스탄, 벨기에, 파키스탄, 인도, 중국 등의 해외법인이 분할 이후 롯데지주 품으로 편입됐다.

중국을 제외하고 두자리대 매출 성장세를 보이던 해외법인들이 빠지면서 롯데제과의 성장세는 둔화될 수 밖에 없었다. 국내 식품업 전반의 저성장 환경도 롯데제과의 발목을 잡았다.

민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롯데제과의 성장을 이끌기 위해 대표이사 취임 후 영업 및 물류 효율화, 저수익 부문 개선 등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방향을 틀었다. 올해 3분기 중에는 잃어버렸던 해외 건과사 투자지분도 롯데지주와의 지분 교환을 통해 다시 되찾았다. 결국 민 대표는 취임 1년차인 올해 롯데제과의 수익 제고와 해외 사업 정상화에 집중한 셈이다.

롯데제과는 최근 미얀마 제빵업체 인수를 결정했다. 되찾은 해외 건과사와 병행해 신규 투자에 나서며 해외 사업 강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내년 임기 2년차에 접어드는 민 대표의 과제도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과 실적 개선이다. 이는 신동빈 회장이 경영복귀 후 내세운 해외 사업 강화 방안과도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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