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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SC PE, 'Affirma'로 새 출발 영국 본사와 최종 합의…내년 상반기 독립 마무리

한희연 기자공개 2018-12-21 10:16:4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0: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탠다드차타드그룹(Standard Chartere PLC)이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퀴티(SC PE) 부문 독립을 공식화했다. 한국을 비롯한 6개국의 PE부문이 독립된 팀으로 스핀아웃(Spin-out)하는 프로젝트다. 수년 전부터 조금씩 준비해 왔던 사안이 드디어 공식 발표된 셈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C 영국 본사는 최근 PE부문의 독립(Spin-out)과 관련해 이해관계자들 간 합의를 도출해 이를 공식화했다. 지난 2012년부터 조금씩 진행돼 왔던 과정이 드디어 막바지에 이른 셈이다. 최종 독립은 내년 상반기 경 완료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6개국에 흩어져 있는 PE 사업부문을 한번에 독립해 별도의 회사를 세우는 방식이다.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중동 등 6개국 대표와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7명이 파트너를 구성해 PE사업부의 지분을 가져와 일종의 MBO(management buy out) 방식으로 독립된 회사를 세우는 구조다.

새 독립 PE의 이름은 사내공모를 통해 'Affirma(어퍼마)'정했다. '확언하다, 확정짓다, 단언하다' 등의 의미로 통용되는 'affirm'의 어두를 땄다. 다만 Affirma Capital이 될지 Affirma PE가 될지 등 세부적인 부분은 아직 미정이다.

이번 독립은 상업은행업무에 집중하고자 하는 SC본사의 의지와, 투자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려는 PE부문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지난 2012년부터 관련 논의가 이어져 왔다. 다만 떼어내는 사업부의 덩치가 워낙 커 한번에 완전히 분리하기 보다는 투자자 다변화를 통한 점진적 분사로 가닥을 잡고 계획을 추진해 왔다.

2012년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PE 지분을 SC자기자본에서 외부 투자자로 옮기는 일종의 LP 교체작업을 진행했고, 총 5개, 누적금액으론 약 23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PE 펀드가 조성됐다. SC는 PE 부문 독립과 동시에 지난해 6월부터 15억 달러 규모 펀드를 전세계적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기존 펀드의 투자자 다변화와 신규 펀드 투자자 구성 등의 작업이 끝나고 포트폴리오 자산의 펀드 이동이 마무리 되면 그 동시에 SC은행의 PE 사업부는 새로운 독립법인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 걸친 총 50여 명의 투자 인력들이 일괄 스핀아웃(Spin-out) 하는 셈이다. PE부문의 독립과정에서 투자전략이 특별히 바뀌지는 않는 다는 것이 SC PE의 설명이다.

현재 SC PE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복수의 국내외 바이아웃 딜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세계 최대 크레인 회사 Tat Hong의 상장폐지와 인수, 인도 최대의 B2B 여행플랫폼 기업인 TBO 인수 등 최근 대표적인 딜이다. 한국팀의 경우 최근 소고기 수입 및 육가공업체인 선우엠티를 인수했고, 소각도 가능한 건설폐기물 기업인 WIK그린 인수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6개국 SC PE의 평균 수익률은 IRR 기준으로 45%를 상회하며, 한국 SC PE의 수익률은 25%를 상회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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