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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IPO 청약 흥행…밴드하단 공모가 베팅 경쟁률 36.5 대 1, 증거금 684억원

심아란 기자공개 2018-12-31 08:44:2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IPO를 위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결과 최하단에 형성된 공모가가 개인 투자자의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18~19일 양일간 실시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3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자 중 부산, 울산, 경남 지역민이 약 30%를 차지하면서 지방 거점 항공사로서 프리미엄 효과도 있었다.

일반 청약으로 배정된 물량은 104만1400주로 총 3798만790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684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이 추가 자금을 납입하지 않아도 증거금만으로도 공모 물량은 채울 수 있게 됐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과 비교하면 공모 청약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에어부산은 지난 14일 마감한 수요예측에서 23.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기관이 공모 밴드 최하단(36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는 최하단에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결과는 저조했으나 시장친화적인 공모가에 개인 투자자들이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의 확정 공모가를 적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은 5.3배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산정 당시 비교기업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 3곳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PER이 각각 8.8배, 7.5배, 9.5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에어부산은 몸값을 크게 낮췄다.

이는 8월에 기업공개(IPO)를 마친 티웨이항공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 빠지면서 LCC에 대한 기관 투심이 얼어붙은 점을 고려한 조치였다.

에어부산은 이번에 유입된 자금을 내년 도입 예정인 신규 항공기 2대의 임차보증금 및 MRF(정비 보증금) 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딜의 대가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인수수수료를 4억원씩 받는다. 통상 IPO에 나서는 기업이 정률제를 택하는 데 반해 에어부산이 정액제 방식으로 수수료 지급을 약속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에어부산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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