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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PBS 조직 이원화…에쿼티솔루션부 신설 [인사이드 헤지펀드]헤지펀드 시장 급성장, 역량 강화 위한 포석

최은진 기자공개 2018-12-24 14:47:2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그동안 단일 부서로 운영하던 프라임브로커(PBS) 조직을 이원화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데 따라 PBS 조직도 더욱 키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델타원 비즈니스로 업무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은 최근 연말 정기인사에서 에쿼티 솔루션(Equity solution)부를 신설했다. 이는 대표이사 직속인 PBS 담당 하에 편재되는 부서로, 기존 단일 부서였던 PBS부와 함께 PBS 사업을 담당한다. 조직개편과 함께 인력 충원도 진행할 방침이다.

에쿼티 솔루션부와 PBS부의 수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기존 PBS부 내 시니어 인력이 부서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각 부서가 맡게 될 업무 역시 부서장 인사 이후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에쿼티 솔루션부가 스왑, PBS부가 대차를 메인 업무로 삼을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증권은 PBS 사업을 단일 조직으로 꾸려왔다. PBS부라는 하나의 조직에 25명의 인력을 업무에 따라 대차·스왑·매매·RM 등 네개팀으로 구분했다. 지난 2011년 PBS 사업 진출 초기의 조직이 그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헤지펀드 시장이 크게 확대된 데 따라 PBS 역할도 보다 세분화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부서를 키우기로 했다. 현재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24조원 규모로, 운용사는 155곳, 펀드수는 2000개에 달한다. 한국증권 PBS의 계약고는 3조 7340억원, 시장 점유율은 16%다. 관리하는 펀드수는 390개, NH투자증권 다음으로 많다.

한국증권 내 PBS 조직의 입지가 보다 공고해 진 것도 조직개편의 배경으로 꼽힌다. PBS부는 사업 초창기까지만 해도 순이익이 몇십억원에 불과했지만 최근 약 3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헤지펀드 시장에 다양한 운용 기법이 등장하면서 수익원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증권이 PBS 업무의 일환인 델타원 비즈니스로 외연을 넓이기 위해 전열을 정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델타원은 고객에게 약정한 수익률 이상의 운용성과를 거둬 차익을 챙기는 전략이다. 일종의 프롭트레이딩 성격의 업무로, PBS 업무의 쏠쏠한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등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커지고 고객이 많아지면서 세분화 된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이 필요하게 됐다"며 "서비스 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업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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