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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SK㈜C&C, 수천억대 부동산 거래 '일거양득' 분당 정자동 사옥 매매 계약…낸드인력 확대·R&D 자금 확보 목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8-12-21 08:12:2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8: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거침없는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가 SK㈜ C&C의 '알짜 빌딩'까지 매입한다. 경기도 이천 본사를 제외하고 서울 근교에서 세입자로만 전전했던 SK하이닉스가 안정적인 보금자리까지 마련하고 나선 모양새다.

SK㈜ C&C 역시 이번 부동산 매각으로 불필요한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대규모 유동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의 거래가 됐다는 평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정자동)에 위치한 SK U-타워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거래 상대방은 계열사인 SK㈜ C&C이며 거래일은 오는 31일로 잡혔다.

SK U-타워는 SK그룹 역사에서 나름 의미를 지닌 건물이다. SK그룹에게 기대치도 않았던 대규모 이익을 안겨준 건물이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2000년대 중반 분당 일대에 'IT 타운'을 조성하며 대기업 유치에 나섰다. SK㈜ C&C는 이에 따라 SK U-타워 부지를 분양받아 현 건물을 지었다. SK U-타워 부지는 이후 인근 정자역에 신분당선이 들어서는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된 덕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 결론적으로 분당 부동산 경기가 '대박'을 치면서 상당한 이익을 얻은 셈이다.

SK하이닉스가 SK U-타워 인수를 결정한 건 해당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낸드플래시 등 업무 인력이 급속도로 늘고 있고, 또 추가로 인력을 늘릴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2015년경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을 떠나 SK U-타워로 이동한 SK하이닉스는 이곳에서만 약 700명 가량의 인력이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 낸드플래시 솔루션 인력을 추가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기 때문에 SK U-타워 인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SK㈜ C&C가 SK U-타워 매각을 결정한 건 판교에 또 다른 사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다. SK C&C는 판교가 IT 중심지로 떠오르자 2014년 이곳에 신사옥을 건립하고 SK U-타워 인력을 대거 이전시켰다. SK하이닉스가 이 시기 대치동을 떠나 SK U-타워로 옮긴 것도 이에 따른 결과였다.

SK C&C는 SK U-타워 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연구·개발(R&D) 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SK-U타워 매각 대금은 3086억원에 달한다. SK U-타워는 연면적 2만9249㎡(약 8863평) 규모로 지상 28층, 지하 6층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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