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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진흥기업 '의결권' 우리은행에 위임 워크아웃 졸업 후속 조치…의사결정 창구 일원화

이명관 기자공개 2018-12-21 09:23:38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0일 1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그룹 계열 진흥기업의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이 보유 중이던 의결권을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위임했다. 진흥기업이 올해를 끝으로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워크아웃)에서 졸업하는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채권단이 보유 중인 지분 정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창구 일원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며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진흥기업 지분 7.89%(1111만8952주)에 대한 의결권을 우리은행에 위임했다. 우리은행은 진흥기업의 주 채권은행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진흥기업 지분 25.3%(3095만9405주)를 보유 중이다.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은 2012년 워크아웃 중인 진흥기업에 대해 2100억원 규모 출자전환을 단행, 처음으로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은행의 이번 의결권 위임은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졸업에 따른 조치다.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종결이 결정됨에 따라 채권단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금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효과적인 자금 회수를 위해 의사결정 창구를 우리은행으로 일원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 중인 지분은 주주간 협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보호예수가 걸려있다.

채권단은 앞서 지난 17일 제7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진흥기업의 공동관리 절차 종료를 결의했다. 워크아웃 종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진흥기업은 2011년 5월 자율협약을 거쳐 2012년 1월 워크아웃에 돌입한지 7년 만에 이를 졸업할 수 있게 됐다.

진흥기업이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덕분이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말 주택사업을 토대로 210억원 규모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완전 자본 잠식에서 벗어났다. 올해는 실적 개선이 보다 뚜렷하게 이어졌다. 진흥기업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 49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5.3% 늘어난 39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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