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글로벌운용총괄' 신설…'해외' 힘준다 서정두 전무 진두지휘…아시아·글로벌비즈니스 부문 포괄
김슬기 기자공개 2018-12-24 14:41:2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년부터는 글로벌 운용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한국운용이 강점을 보였던 해외 공모 부동산 펀드를 비롯해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베트남 펀드 등이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운용은 내년 1월 1일자로 최고투자책임자(CIO) 직속으로 '글로벌 운용총괄'이라는 편제를 신설했다. 이 곳에서는 GIS(Global Investment Solution) 운용본부와 아시아비즈니스부문, 글로벌비즈니스부문을 한꺼번에 관리하게 된다. 이번에 승진한 서정두 전무가 글로벌운용총괄을 맡게 될 예정이다. 그는 직전까지 베타(Beta)운용본부장을 맡았다.
이번 조직개편은 '글로벌'에 방점이 찍혀있다. 당초 GIS운용본부는 베타운용본부에 속해있었으나 이번에 본부가 사라지면서 글로벌 운용총괄 산하로 들어오게 됐다. GIS운용본부는 2007년부터 해외재간접헤지펀드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기관 대상의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운용은 최근 공무원연금의 자금을 유치하는 등 관련업계 강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지난해 신설됐던 아시아비즈니스팀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부문으로 확대개편됐다. 원래 아시아비즈니스팀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직속 부서였으나 내년부터는 CIO 직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아시아비즈니스팀은 올해 일본 최대 판매사인 노무라증권을 통해 베트남펀드를 수출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글로벌비즈니스부문에는 원래 주식운용본부에 있었던 글로벌운용팀과 글로벌비즈니스팀이 들어가게 됐다. 글로벌운용팀은 상해사무소와 호치민사무소 두 곳을 함께 관리하고 있다. 해당 팀에서는 올해 최대인기상품이었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을 운용하고 있다.
내년부터 CIO 직속으로 △글로벌운용총괄(GIS운용본부, 아시아비즈니스부문, 글로벌비즈니스부문) △주식운용본부 △ 픽스드인컴(Fixed Income)운용본부 △ 멀티(Multi)전략본부 △실물자산운용본부 등을 둘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있었던 베타운용본부는 해체되고 내부에 있던 패시브 담당 부서들은 이번에 신설된 멀티전략본부로 모두 이관됐다. GIS담당은 GIS운용본부로 확대개편됐다. 기존 투자솔루션(IS) 부문 역시 멀티전략본부로 합쳐졌다. 별도로 있었던 리서치본부는 주식운용본부 내에 리서치팀으로 축소됐다.
CMO 직속 본부로는 기존 △투자풀 운영본부 △ 민간투자풀운영본부 △ 법인영업본부 △ 리테일마케팅본부△ 상품전략본부와 함께 이번에 신설된 투자풀컨설팅본부가 있다. 한국운용은 외부위탁운용(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관련 시장 확대에 발맞춰 투자풀컨설팅본부를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잘해온 일본 등 해외 부동산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해외운용 쪽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향후 미래먹거리 토대를 다지기 위한 선택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LK삼양 뉴비기닝]그룹 오너 구본욱의 변신, 경쟁력 강화만 본다
- [루키 바이오텍 in market]김권 셀비온 대표"경쟁약 넘는 효능, 품목허가 꿈 도전"
- [Policy Radar]바이오시밀러 문턱 낮춘 유럽, 비용·경쟁 판이 바뀐다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자본잠식 벗어났지만 결손금 두 배 늘었다
- [한국투자캐피탈]6년 만에 사내이사 신규 선임…사내이사 2인 체제로
- [이사회 분석]OSB저축, 장찬 신임 대표 이사회 '재정비'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갈 길 바쁜 농협은행…캄보디아 법인 '역성장'
- [이사회 모니터]BNP파리바-신한금융 합작경영 상징 '이사회 쿼터'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흥국생명, 'IFRS17' 도입에도 자본 우려 못 지웠다
- [저축은행 유동성 진단]상상인계열, 유동성 '최상위권'…관건은 건전성 관리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D현대마린솔루션 IPO]HD현대중공업 데자뷔, '삼성·대신증권' 인수단 포함
- [IB 풍향계]'대한전선·LGD' 이후 잠잠한 유상증자, 고민 큰 IB들
- DCM 레코드 쌓는 하나증권, 인수단부터 '공략'
- [이사회 모니터]이승종 KB지주 CSO, KB증권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
- '화끈했던' 삼양식품, '수요·금리' 모두 흡족했다
- '발빠른' HD현대그룹, 상반기 공모채 조달 '일단락'
- NH증권, 예상대로 '이성·신재욱' 체제 택했다
- [IB 풍향계]전통강호 '톱3' 위협 신한증권, 회사채 시장 '메기효과'
- [Company & IB]대상그룹-KB증권 '10년 인연' 빛났다
- [thebell note]일본 밸류업 방안에서 찾은 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