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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청약 1조 클럽 합류…그룹 발행량은 감소 총 1.8조 조달, 전년比 24%↓…LGD·하우시스 등 부정적 아웃룩 '변수'

강우석 기자공개 2018-12-24 15:55:49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올해 회사채 청약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처음으로 끌어모았다. AA급 신용도에 힘입어 우량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룹사(이노텍·서브원·CNS·하우시스·디스플레이·유플러스·상사)의 발행량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2019년 발행 전략은 그룹사마다 엇갈릴 전망이다. LG하우시스와 LG디스플레이는 등급 전망(아웃룩)에 '부정적'이 달려 있어 수요예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총 1.9조 발행…LG전자 '1조 클럽' 합류

21일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LG그룹(LG화학 제외)은 올들어 총 1조9100억원 어치의 공모채(SB)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대비(2조4200억원) 약 24% 가량 줄어든 액수다. 팜한농은 계열사 중 유일하게 보증채 형태로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팜한농은 LG화학의 지급보증을 받아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LG전자(AA0)의 수요예측 결과가 특히 돋보였다. 그룹사 최고 빅이슈어인 LG화학에 이어 '청약 1조 클럽'에 합류하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5월 2000억원 어치 회사채 발행에서 무려 1조900억원 규모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발행규모는 모집액 대비 1.75배 많은 3500억원으로 확정됐다.

시장에서는 장기물 위주의 조달이었단 점에 주목했다. 당시 LG전자는 만기를 7년물(500억원)과 10년물(1000억원), 15년물(500억원)로 나눠 수요예측에 나섰다 .7·10·15년물의 경쟁률 모두 5대1 정도였으며, 장기채 매입에 적극적이었던 보험사들이 청약에 대거 뛰어들었다. 보험사들은 2021년 새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장기채 비중을 늘려 부채와 자산 만기를 일치시키려 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ZKW 인수 이후 차입구조 장기화를 도모하는 중"이라며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청약에 적극 참여한 덕분에 조달금리도 20~50bp 가량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화학(1조원)에 이어 발행규모가 컸던 곳은 LG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월 2000억원 어치 수요예측에서 총 850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3년물(1000억원)은 4800억원, 5년물(1000억원)은 3700억원씩 청약자금을 끌어모았다. 최종 발행액은 3900억원(3년물 2000억원·5년물 1900억원)이었다.

그 밖엔 LG유플러스(3000억원), LG CNS(2000억원), 서브원(1700억원), LG하우시스(1600억원), LG이노텍(1500억원), LG상사(1000억원), 팜한농(9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LG하우시스·디스플레이, '부정적' 등급전망 걸림돌

이듬해 발행 기조는 계열사마다 엇갈릴 전망이다. 올해 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했던 LG디스플레이의 행보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등급전망(아웃룩)이 '부정적'으로 조정되면서, AA급 신용도를 박탈당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패널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대규모 투자로 재무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환율로 인한 착시효과여서 일시적인 흑자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규모 투자로 인한 자본지출(Capex)도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회사 실적과 재무구조가 급격히 개선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크레딧 위험을 의식해 지난 5월 창사 첫 사모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15년물 700억원, 7년물 400억원 어치를 각각 찍었으며 신용등급 강등 시 강제상환 조건도 붙였다.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이같은 행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듬해 총 5600억원 어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우량 이슈어들의 사모채 발행은 가격 결정 과정에서의 왜곡 소지가 많은 편"이라며 "당분간 LG디스플레이는 공·사모 조달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LG하우시스의 신용 전망도 녹록지 않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3일 회사의 장기신용등급(AA-) 아웃룩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주요 재무지표와 현금창출력이 모두 저하됐다는 이유에서였다. 반면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LG하우시스의 2019년 차환 물량은 1000억원에 불과해 LG디스플레이보다 부담이 크진 않다.

이동은 한국기업평가 평가2실 수석연구원은 "전방산업 부진과 원재료 부담 가중으로 3분기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업황 하락세로 영업현금창출력도 저하되고 있어 재무안정성 회복엔 중장기 접근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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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벨 플러스(thebell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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